전시소식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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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Young Artist Residence in ARTinNATURE문화창작공간ARTinNATURE(부산 서대신동 꽃마을)에서 한국작가와 일본작가의 문화교류 및 해외진출을 돕고자 <한,일 Young Artist Residence in ARTinNATURE>전을 기획했다. 이번 기획전시 <Young Artist Residence>는 ARTinNATURE의 단기레지던스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작가들이 일주일간 꽃마을에 머무르면서 미술작업 후 Open Studio 형식으로 이루어진다.기존의 교류 전시가 인적 교류 보다는 완성된 작품을 가져다 놓는 형식적인 전시가 많았다. 본 전시는 그러한 교류 전시를 지양하며, 작가와 작가간의 실질적 만남과 소통을 바탕으로 한·일 양국의 사회 역사 교육등의 문제에 대해 서로 차이를 이해하고 상대를 알아가는 “감성적 교감”을 중심으로 진행하고자 한다. 이와 더불어 한국 일본 젊은작가들의 해외진출과 인적 네트워크 개발을 통해 국제적 감각을 가진 작가로서의 성장하길 바라며 본전시를 기획하였다. 단기레지던스 프로그램에는 한일작가 공동 마을벽화 제작, 작가와의 대화(Artist Talk), Open Studio Exhibition, Opening Party가 진행 될 예정이다. 단기레지던시기간은 11월5일부터 11월13일 까지이며 이 기간에 문화창작공간ARTinNATURE를 방문하면 레지던시작가를 만나고 작업과정을 볼 수 있다. 오픈스튜디오전시는 12일에 오픈하여 25일까지 작품이 전시된다. 언제든지 방문하여 무료로 관람 할 수 있다. 전시가 오픈되는 12일에는 ‘작가와의 대화’와 ‘오픈축하공연’이 준비되어있으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김수린-사진(서울), 이재환-설치(경기), 남효진-설치(경남), Ayaka Katai-설치(일본), ERIKO OKAWA-회화(일본) 의 5명의 작가가 참여하며 서울과 일본에서 공모를 통해 자체 심사를 거쳐 선발하였다. 전시를 통해 문화창작공간 ARTinNATURE의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늘리고, 공간의 배경인 꽃마을의 공공미술 작업을 활발히 하며, 국내외 작가들에게는 해외진출 기회를 제공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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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파리 예술공간 국제 네트워크현재까지 주류를 이루는 미술관이나 상업화랑에서 전시되는 방식들은 대부분 서구의 모더니즘적 사고에 바탕을 두고 있다. 미술의 자율성, 순수성, 미술자체만의 고유한 경험을 주장한 모더니즘 미술에 부응하는 전시공간의 특징은 미술작품이라는 사실을 방해하는 모든 외부적인 조건들을 제거하여 작품에만 주목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던 것이다. 즉, 흰 벽면과 모던한 건축물의 단순한 구조는 도구의 단순성, 표현의 명확성, 관념의 순수성 등을 강조하는 작품들을 위한 가장 적절한 맥락이었다. 그러나 서구 사회는 2차 세계대전, 산업화 공업화로 인한 환경오염과 인구 증가 등의 사회문제로 인류의 삶에 큰 위협과 변화가 일었고, 이는 삶과 유리되었던 모더니즘은 붕괴되고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새로운 문화현상을 맞이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성과 전통, 권위에 반발하는 반문화 운동이 일어났으며 고급예술에 대한 통념을 깨려는 시도로 제도권 문화로 흡수되고 길들어진 박물관, 미술관 등에 대항하여 하부 문화에 속하는 청년문화 운동이 일어나기 시작하였다. 포스트모더니즘은 미술과 일상생활, 고급문화와 대중문화사이의 경계를 허물면서 탈중심적이며 다원성을 지향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1960년대 다양한 사회적, 정치적 움직임 그리고 포스트모더니즘에 이르러 미술장르의 큰 변화를 겪고, 전시 공간 개념의 확장으로 반문화, 저항정신이 내포된 대안공간이 발생하게 되었다. 대안공간이란 ‘대안적(alternative)’ 공간이라는 뜻으로 미술관이나 갤러리의 전시장과 문화공간이 수용하기를 거부하는 비상업적이고 실험적인 미술이나 이벤트, 포럼 등의 대안적인 문화를 생산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좀 더 넓게는 전통적인 미술관 건물 외에도 전시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는 장소를 의미하기도 한다. 버려진 공장이나, 차고, 오래된 주택 심지어는 백화점이나 상점 같은 상업적인 공간을 포함한다. 즉 전시장이 아닌 일상적인 공간을 예술적 문맥으로 끌어들이는 전시들이 열리는 공간을 모두 포함하여 대안공간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아트인네이쳐의 세 번째 프로젝트는 이러한 대안공간의 교류의 장으로 부산-아트인네이쳐(ARTinNATURE)와 파리-라제네랄(La Générale)의 대안공간 소개와 국내를 넘어 해외로까지 예술, 문화 교류의 기회를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부산 꽃마을에 자리를 잡고 있는 아트인네이쳐는 어수룩한 외관과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장소 등 흔히 얘기하는 모더니즘적 예술 공간이라 지칭하기에는 분명 힘든 점이 있다. 하지만 아트인네이쳐에서 매년 열리는 국제자연예술제와 국제행위예술제는 이미 그 기반을 단단히 다져 곧 행사의 10주년을 바라보고 있으며, 국내외 현대예술에 미치는 파급력과 작가 네트워크의 추이는 날로 그 영향력이 방대해지고 있다. 아트인네이쳐와 2013년 해외 주 교류 국가인 프랑스의 대안공간 라제네랄은 프랑스 파리에 위치해 있는 대안공간이다. 복합문화공간인 라제네랄은 현재 10~12명의 작가들이 공간에 레지던스를 하고 있으며, 전시, 세미나, 퍼포먼스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이뤄지고 있다. 이곳의 디렉터 엠마뉴엘 페랑(Emmanuel Ferrand)은 특히 한국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2011년 그는 막걸리컨퍼런스 “막걸리의 밤”을 라제네랄 공간에서 개최하여 국내의 다양한 막걸리를 선보이며 직접 제조법도 알리는 등 우리나라 전통주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표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우연히 한국의 시인 이상의 시를 읽게 된 그는 큰 감명을 받고 작년 2012년 이상이 태어난 지 100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으로 “직선은 원을 살해하였는가?”라는 제목의 프로젝트를 서울과 파리 두 도시에서 시간차를 두고 행사를 진행시키기도 하였다. 한달여 간 파리 라제네랄에서 “파리로 간 이상” 이라는 전시 1부를 기획하여 시를 미술과 퍼포먼스로 해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한국의 많은 청년 작가들이 라제네랄에서 레지던스 작가로 참여하였고, 전시, 퍼포먼스, 세미나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그는 이 공간을 예술가들만의 공간이 아닌 일반인들에게도 오픈 된 공간으로 적극 활용하기를 바라며 많은 실험적인 예술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 두 공간은 2005년에 처음 설립이 되었는데 같은 해에 같은 정신을 바탕으로 설립되고 문화 활동을 펼치고 있는 아트인네이쳐와 라제네랄은 아시아와 유럽에 각기 위치해 있지만 예술의 카테고리 안에서 같은 곳을 바라보며 활동하는 대안공간이 아닌가 한다. 한국과 프랑스, 가깝지 않은 두 나라의 교류지만, 공통점을 안고 활동하는 공간과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니, 마음의 거리는 한층 가까워진 기분이다. 이번 교류를 토대로 양국 간의 문화교류의 지속가능 방안을 모색하고 국내 청년작가들의 활동영역이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유럽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기를 기원하며 이번 행사를 위해 멀리 파리에서 와주신 엠마뉴엘 페랑에게 큰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바이다. 포스트모더니즘과 대안공간 2013. 5. 18 전지예 큐레이터 사진 윤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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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France, Germany Artist TalkKorea, France, Germany Exhibition&Artist talk 기획 전시 아티스트 토크 "국적없는 야수들"진행 오프닝 공연으로 퓨전국악팀 초아와 독일 뮤지션 Ghazi Barakat의 협업공연. Korea, France, Germany Exhibition&Artist talk에서는 국내초대작가 7인과 ARTinNATURE와 해외교류단체인 프랑스 La Generale의 추천작가 Florence Lucas의 전시와 아티스트 토크 "국적없는 야수들"이라는 주제로 진행되고 오프닝 공연으로 퓨전국악팀 초아와 독일 뮤지션 Ghazi Barakat의 협업공연이 펼쳐졌다. 이번 전시에 해외초대작가인 Florence Lucas는 ARTinNATURE에 레지던스하는 기간 동안 제작한 신작을 발표하였는데 길지 않았던 레지던스 기간 동안 수많은 결과물을 제작하였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는 자신의 감정을 순간 포착 하여 그것을 기록하듯 이미지화 시키고 있는데 초현실주의의 1)데페이즈망 표현기법을 차용한 이미지에 비비드 컬러의 조화가 보는 이의 시선을 자극 하고 있다. 그리고 작업 속 등장인물들의 일그러진 표정, 비현실적 배경 등 범상치 않은 상황을 담고 있는 장면들은 마치 상처받은 자신의 내면을 응시하듯 하다. 남다른 성장과정에서 생겨 난 트라우마를 작업으로 표출시키는 과정에서 그녀는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있는 것이 아닐까... 이 날 오프닝 행사에 독일 뮤지션 Ghazi Barakat의 meta-music 공연이 이어졌는데 우리에게 아직 생소한 음악장르인 meta-music은 기존 유럽풍의 음악을 초월하여 새로운 음악세계를 구축하려는 현대음악의 한 경향으로 멜로디에 익숙한 우리들에게 생소한 음들의 기계적인 반복과 알 수 없는 소리의 나열들이 낯설게 느껴진다. 이것은 우리의 관념 속에 있는 음악의 틀을 깨어버리고자 하는 새로운 시도이자 2)오토마티즘 방식의 표현으로 그 역시 현실의 의식 세계와 표현의 한계를 뛰어 넘으려는 작가의 내면이 사운드를 통해 나타나고 있다. 우리는 여기서 이번 행사의 타이틀 <BEASTS OF NO NATION>의 의미를 고찰해 볼 이유가 생겨난다. 프랑스와 독일에서 온 두 아티스트들은 타이틀 그대로 국경의 혼돈 속에서 유년시절을 보내왔다. 프랑스 작가 Florence Lucas는 한국에서 태어나 프랑스에 입양되어 부모와 다른 모습과 피부색으로 자신의 정체성에 혼돈을 느끼며 외로움 속에서 평탄치 못한 시간들을 보내며 성장하였다. 그녀의 국적은 분명 프랑스이다. 하지만 그녀는 Lucas라는 성과 함께 Kim이라는 성도 함께 사용하고 있다. 독일의 뮤지션 Ghazi Barakat은 팔레스타인 아버지와 독일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독일국적을 가지고 있으며 독일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팔레스타인 혼혈이라는 이유로 테러리스트라는 오명 속에서 자라왔다. *실제 그의 아버지는 독립을 위해 팔레스타인 해방 기구(PLO)에서 일을 하셨다고 한다.* 이들은 프랑스인도 한국인도, 팔레스타인인도, 독일인도 아닌 존재 자체만으로 소중한 의미를 지닌 인격체인 것이다. 이러한 국적의 혼돈 속에 성장해온 그들 내면의 깊은 어둠은 야수가 되어 작업을 통해 표출되고 있다. 그녀의 그림을 그의 음악을 작가의 이해 없이 관조한다면 그들이 내뿜고 있는 에너지를 온전히 느낄 수 없을 것이다. 혼돈의 성장 과정에서 현실을 이탈하고픈 마음은 초현실이라는 표현방식의 작품들을 쏟아내는 결과를 가져왔고 그런 이유에서인지 이들의 작업은 서로 다른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묘한 어울림이 느껴진다. 이 날 퓨전국악팀 초아와 Ghazi Barakat의 콜라보레이션 공연이 마지막으로 장식되었는데, 사실 그들은 공연 이전 리허설도 없이 즉흥 연주를 선보였다. 서로 언어가 잘 소통되지 않는 상황에서 음악 장르 또한 너무 달랐기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공연 전 내심 걱정이 되었지만 이러한 염려는 그들의 노련한 실력에 묻히고 있었다. 지극히 한국의 정서가 뚜렷한 초아의 음악이 Ghazi Barakat의 contemporary sound와 믹스매치 되는 순간 그들은 음악이라는 범주 속에 또 다른 장르를 창조해 내고 있었고, 신선한 자극이 되어 관객들에게 돌아오고 있었다. 예술이란, 특히 현대예술이란 작가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새로운 것을 끊임없이 창조해 나가는 과정들의 결과물이며 이것을 지켜보는 이들은 이러한 결과물을 순수하게 받아들이고 작가의 마음을 온전히 이해하려는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 이번 2013 ARTinNATURE의 2nd Project 역시 순수한 의도로 행사를 바라봐야 하는 작가들의 결과물들이었으며 좋은 작가들을 소개해주신 La Generale의 디렉터 Emmanuel Ferrand님, 그리고 국내 작가님들, 퓨전국악팀 초아, 아비오의 박현철님 그리고 행사에 참여해주신 많은 관객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바이다. 1)데페이즈망- 어떤 물건을 일상적인 환경에서 이질적인 환경으로 옮겨 그 물건으로부터 실용적인 성격을 배제하여 물체끼리의 기이한 만남을 현출시키는 기법이다. 2)오토마티즘- automatisme(프랑스어) 자동법 혹은 자동기술법. 엄밀히는 <쉬르레알리슴 선언>에 ‘이성에 의한 일체의 통제 없이, 또 미학적, 윤리적인 일체의 선입감 없이 행하는 사고(思考)의 진실을 기록하는 것’이라 되어 있듯이 의식하의 세계를 탐구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방법」이다. 글 전지예 / ARTinNATURE큐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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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화명역 새물갤러리 첫 전시로 4명의 청년작가 그룹전 '바라보고' 열려부산 화명역에 새로 자리잡은 새물갤러리의 첫 전시, "바라보고"가 열렸다. 부산광역시 북구가 주관하고 글루북 협동조합이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신진작가 응원전으로 강지아, 김가민, 신수항, 조수현작가의 4명의 작가가 함께하는 청년 그룹전으로 진행된다. 전시가 진행중이던 지난 2022년 9월 26일 월요일 저녁,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작품에 대한 이해와, 관객과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시간이 됨은 물론 이번 작가와의 만남의 시간을 통해 작품의 판매와 구매도 이루어진만큼 더욱 의미 있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4인의 청년작가의 고민과 개성이 담긴 이번 새물갤러리의 첫 전시 "바라보고"는 2022년 9월 19일부터 10월 9일까지 오후1시 부터 저녁 7시까지 열린다. 시민들이 이용하는 이곳 화명역의 역사에 갤러리가 생김으로서 조금은 생소할수 있는 미술, 예술작품에 더욱 가까이 다가갈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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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부산조각제, 부산을 조각하다‘129도2분35도6분: 부산을 조각하다’ 10월 2일까지 금샘미술관·야외 광장등에서 열려 타지역 작가 교류 및 시민 참여 프로그램 등 운영 부산 출신 조각가들이 모였다. 2022 부산조각제 ‘129도2분35도6분: 부산을 조각하다’가 23일 오후 6시에 금정문화회관 금샘미술관에서 막을 올렸다. 부산조각가협회가 주최하는 부산조각제가 부산 금정구 금정문화회관 금샘미술관 1·2전시실과 야외광장에서 10월 2일까지 열린다. 부산조각제 타이틀 ‘129도2분35도6분’은 부산의 위치를 위도와 경도로 표시한 숫자이다. 지난 2014년부터 2021년까지 ‘지역을 넘어 세계로’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부산조각제는 올해부터 ‘129도2분35도6분: 부산을 조각하다’로 제목을 변경했다. 부산조각제의 정체성과 지역에 대해 다시 조명해 보자는 취지다.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부산 출신 작가와 타지역 작가와의 교류를 통해 현대조각의 활동 영역 확대도 도모한다. 부산조각제는 대한민국 제2의 도시이자 제1의 무역항인 부산의 산, 강, 바다를 배경으로 한 도시에서 태어나 살아가고 있는 이들에게 형성된 ‘생각’을 조각 작품으로 보여준다. 부산을 기반으로 창작활동을 하는 조각가들의 시선과 그들의 손에서 만들어진 작품으로 ‘부산 조각’이란 무엇인지를 생각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문병탁 부산조각가협회 회장은 “조각들의 시간적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며 “부산 조각을 한 단어로 규정짓는다기보다 한 번쯤 (우리의 조각을) 우리가 기록하고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는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부산의 원로 작가부터 미래의 부산 미술계를 이어갈 신진 작가까지 90여 명이 전시에 참여한다. 야외 조각 작품도 공개한다. 또한 미술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야외에서 조각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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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한 개인전, ‘세어보았다 MÉNÉ 세어보았다 MÉNÉ 달아보았다 TEKEL 나누었다 UPHARSIN’ 개최요한한 프로덕션은 수림문화재단 수림아트랩 2022년 시각예술가로 선정된 프로젝트인 요한한 작가의 개인전 ‘세어보았다 MÉNÉ 세어보았다 MÉNÉ 달아보았다 TEKEL 나누었다 UPHARSIN’을 2022년 9월 20일 화요일 11시부터 서울시 동대문구 청량리동에 위치한 수림문화재단 김희수아트센터 아트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포스트 인터넷 시대로 온오프 세상을 넘나들지만 오히려 분절되고 있는 인간의 소통방식에 의문을 갖은 작가의 질문으로 시작한다. 몸의 선험적인 것, 가령 원시적 감각에 천착하는 작가는 마치 몸의 고고학을 파헤치듯 몸의 파편들과 몸짓, 피부의 표면을 고찰하며 작품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초연결사회 속 네트워크 참여자로서 닫힌 몸은 무엇을 상실하고, 소여했는지 세계와의 매개로서 태곳적 몸을 상기해보고자 한다. 2022년 수림아트랩 예술가로 선정된 요한한 작가는 피부, 몸짓, 춤, 촉각적 감각을 주제로 퍼포먼스, 설치, 미디어 작품을 만드는 시각예술가이다. 디지털 환경과 스마트 체제로 몸의 거시적 변화를 체감하며 인간의 근원적인 주체성과 신체요소를 연구한다. 고대 커뮤니케이션 수단이자 신체성을 띄고 있는 북(鼓)을 직접 메우고 그리는 조형 작품 제작과 퍼포먼스 안무를 연출하며 다른 신체적 표면의 소환과 그 가능성에 대해 탐구한다. 그는 서울과 파리를 오가며 ‘몸살풀이’(2022), ‘공명의 원리’(2021), ‘신체 가요’(2020), ‘공명 동작’(2019), ‘쓰레드 시퀀스’(2017) 등의 5회 개인전과 ‘중간계:생-산’(2022), ‘젊은 모색’(2021)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가했다.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고양창작스튜디오 입주 작가이며, 2019년에서 2020년까지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입주 작가였으며, 2016년 프랑스 파리 라 제네랄(La Générale Nord-Est)과 파리 국제예술공동체(Cité internationale des arts) 레지던시 입주 작가였다. 2019년 서울문화재단 ‘최초예술지원’에 선정됐으며, 2017년과 2016년 프랑스 파리 백야(La nuit blanche)에 선정된 바 있다. 국·불문으로 병기한 전시 제목 ‘세어보았다 MÉNÉ 세어보았다 MÉNÉ 달아보았다 TEKEL 나누었다 UPHARSIN’ 은 바벨론의 마지막 왕 ‘벨사살’이 궁중 연회를 즐기던 중 벽에 나타난 사람의 손가락이 히브리어 글씨로 기록한 문구로서 성경(다니엘 5:25)에 기록된 말씀이자, 신 바빌로니아 제국이 멸망하기 직전 신의 경고문이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홍희진 큐레이터에 따르면 신의 경고문이 벽에 나타났던 고대 시공간 붕괴 직전의 순간을 전시 공간으로 호환한 작가의 작품들을 통해 그 순간은 가히 언어의 붕괴만이 아닌 모든 것의 시스템화로 몸과 감각이 이미 분절되거나 사라진 세상의 불필요한 재현이며 그 다음으로 무엇이 나타나는지 인간은 고찰해봐야 한다고 설명한다. 수림아트랩은 예술가의 ‘오늘’을 탐구하고, ‘내일’의 가능성을 열어가는 수림문화재단의 창작지원 사업이다. 기존 작업에서 탈피하거나 새로운 방향성을 찾고자 하는 예술가들의 과감한 실험과 도전을 격려하며 최대 2년까지 창작활동을 지원한다. 이번 전시는 이에 선정돼 지원을 받아 제작됐으며, 에너지 드링크 레드불(Red Bull)의 음료 후원도 받는다. 무료입장인 이번 전시는 2022년 9월 20일 화요일에 열려 10월 19일 수요일까지 일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오전 11시에서 오후 6시까지 진행한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서 전시장에서 권순국, 백승진, 서한솔, 오혜민, 정한별, 착(최창호), 한은혜 등 여러 퍼포머들의 다섯 가지 퍼포먼스가 2022년 9월 24일 일몰시간 5시 27분부터 한 시간가량 관심 있는 누구에게나 사전 예약 없이 무료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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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CA 현대차 시리즈 2022: 최우람’ 전현대자동차가 후원하는 ‘MMCA 현대차 시리즈 2022: 최우람 - 작은 방주’ 전시전이 9월 9일(금)부터 2023년 2월 26일(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서울 종로구 소재)에서 열린다. 올해 9회차를 맞이하는 ‘MMCA 현대차 시리즈’는 현대차가 후원하고 국립현대미술관(MMCA)이 주최하는 연례행사로, 2014년부터 10년간 매년 한국 중진 작가의 대규모 전시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전시전은 1990년대 초부터 현재까지 정교한 설계를 바탕으로 살아 숨을 쉬는 듯한 ‘기계 생명체(anima-machine)’를 제작해 온 최우람 작가의 개인전으로, 설치·조각·영상·드로잉 등 신작 49점을 포함한 총 53점의 다양한 작품이 전시된다. 최우람 작가는 인공적 기계 매커니즘이 생명체처럼 완결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키네틱 설치 작품들을 통해 자연·인간·기계 간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MMCA 현대차 시리즈 2022: 최우람 - 작은 방주는 30년여간 사회적 맥락·철학·종교 등의 영역을 아우르며 기술 발전과 인간의 열망에 주목해온 작가의 관점을 인간 실존과 공생의 의미에 관한 질문으로 확장한다. 영어 단어인 키네틱(kinetic)은 ‘동적인’, ‘움직이는’이란 뜻으로, 움직임을 주요소로 하는 예술 작품을 ‘키네틱 아트(kinetic art)’라 한다. 이번 전시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대형 키네틱 설치 작품 ‘작은 방주’는 검은 철제 프레임으로 이뤄진 큰 배의 형상이며 좌우 35쌍의 노에 폐종이 상자를 활용해 방향 상실의 시대를 헤쳐 나가야 하는 우리의 모습을 표현함과 동시에 진정한 공생을 위해 자신만의 항해를 설계하고 나아가기를 응원하는 진심을 담아냈다. 특히 최우람 작가는 작품을 구현하기 위해 현대자동차그룹 내 조직인 ‘로보틱스랩’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협업하며 격랑의 시기 속에서도 공존을 모색하고자 하는 전시의 메시지를 제작 과정에서도 구현했다. 현대차는 이번 전시를 통해 국립현대미술관과의 공고한 파트너십을 한층 더 확장하고 예술과 기술의 협업을 선보일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많은 관람객이 자연·인간·기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경험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에 대해 깊이 있는 성찰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자동차그룹 로보틱스랩은 ‘MMCA 현대차 시리즈 2021’ 참여 작가인 문경원 & 전준호의 신규 전시 ‘서울 웨더 스테이션(Seoul Weather Station)’(아트선재센터, 서울시 종로구 소재)의 하나로 스마트 탄소 측정 장치를 장착한 로봇 개 스팟(Spot)이 등장하는 신작 설치 작품과 협업한 바 있다. 현대차는 국립현대미술관과의 MMCA 현대차 시리즈 외에도 영국 테이트 미술관, 미국 LA 카운티 미술관(LACMA)과의 장기 후원 파트너십을 비롯해 경영 전반에 다양한 문화 예술적 가치를 더하는 현대차만의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브랜드 철학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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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LAG ATTRACTION] ‘Residency X Residency’ 광주와 부산 교류전시광주와 부산 레지던시 작가들의 만남, 그리고 LapiA와 MERGE?의 MOU 체결 2022년 ‘LAG ATTRACTION’은 문화예술단체 LapiA가 주최·주관하여 운영하며 광주광역시와 광주문화재단이 후원한다. 지역문화예술지원 창작공간프로그램 지원 사업으로 운영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광주와 부산 레지던시 작가들의 교류전이다. 부산에 위치한 복합문화예술공간 MERGE?머지와의 교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1년 문화예술단체 LapiA가 운영했던 ‘Vision in a Compact’를 통해 광주 금봉미술관에서 교류를 했던 경험이 있다. 이를 시작으로 이번 2022년에도 광주와 부산에서 운영되는 레지던시 작가들과 교류전을 기획하였으며, 오는 8월 16일부터 8월 25일까지 ‘레지던시 X 레지던시’전시가 개최된다. 참여작가는 고태현, 김은택, 박서희, 박시호, 서 영, 서정보, 이현주, 정송희, 정은형, 조 구, 라 원으로 총 11명이다. 이번 전시는 특별한 주제에 맞추기 보다는 각 지역의 레지던시 작가로서 아이덴티티를 부각시키는데 의의가 있다. 또한 참여한 작가들 모두 레지던시 작가 선정 이후 처음 개최되는 전시라고 한다. 다원예술에 대한 접근과 방향성, 예술가로서의 가치관, 레지던시를 통한 실험적인 도전을 통해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전시이다. 이번 전시의 기획자로 참여했던 유재명 작가는 ‘14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부산과의 교류가 이어진 만큼, 이번 전시 역시 많은 의미를 가지며,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뜻 깊은 교류가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복합문화예술공간 MERGE?의 성백 대표는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진행해온 영호남의 상호교류는 매우 드문일이며, 전시를 위한 교류가 아니라 지역의 문화 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화예술단체 LapiA의 김종규 대표는 ‘레지던시 프로그램은 단순히 작가에게 소정의 사례금과 전시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예술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탐색하는 것 이라고 생각한다. 광주와 부산을 넘어 서울은 물론이고, 일본, 프랑스, 독일 등 현재 계획 중인 해외 지역까지 진출함으로서 예술가들의 비전을 밝혀주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전시를 개최함과 동시에 문화예술단체 LapiA와 복합문화예술공간 MERGE?는 상호협력 업무협약식(MOU)을 진행했다. 두 단체는 향후 프랑스와 독일 등 해외 교류전시를 기획하며, 지속적인 발전을 목표로 예술가들과의 소통에 집중하고 있다. 광주와 부산의 부정적인 지역감정의 인식을 개선하고, 지역 작가 및 기획자들 간의 네트워킹을 통해 긍정적인 영향력이 확산되길 희망한다. ■ 행 사 명 : 2022 LAG ATTRACTION : 교류전 ‘Residency X Residency’ ■ 전시기간 : 2022년 8월 16일(화) ~ 8월 25일(목) ■ 전시장소 : 복합문화예술공간 MERGE? (부산광역시 금정구 부산대학로50번길 49) ■ 주 관 : 문화예술단체 LapiA / openARTs spaceMERGE? ■ 주 최 : 문화예술단체 LapiA / openARTs spaceMERGE? ■ 후 원 : 광주광역시, 광주문화재단 ■ 협 력 : openARTs spaceMERGE? / 부산자연예술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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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국제 레지던스 결과 보고전 ‘불이 만든 얼음의 땅’展한국문화예술위원회 후원 국제 레지던스 파견사업 결과보고 ‘불이 만든 얼음의 땅’이라는 주제로 전시가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5월 15일부터 7월 30일까지 아이슬란드 에라바키Eyrarbakki 지역유산박물관에서 진행된 국제 레지던스와 전시의 한국작가들의 결과 보고전 성격이다. 레지던스에 참여한 한국작가는 성백(시각예술, 퍼포먼스) 배시아(영상, 다큐멘타리) 임태웅(음악) 지오(부토, 현대무용) 네명이다. 각자 장르가 다르다. 이러한 특성상 이번 전시에는 성백 작가의 시각예술 작품과 배시아 작가의 영상 기록 다큐멘타리가 주를 이룬다. 국제 레지던스 파견사업의 주 기획자인 성백 작가는 아이슬란드의 화산석을 탁본 작업을 하였다. 아이슬란드의 지연 환경 중에서 가장 큰 특징은 화산작용으로 만들어진 화산섬이다. 아직도 섬 곳곳에서는 간혈천이 흐르고 화산 활동으로 용암이 분출하고 있는 활화산 지역이다. 말 그대로 ‘불이 만든 얼음의 땅’이다. 작가는 이러한 아이슬란드의 자연 환경에 매료되어 화산석을 탁본으로 만든 작품을 선보였다. 이러한 전통적인 표현 기법은 행위예술이라는 현대적인 장르를 통해 재해석 되었다. 작가는 스페인 출신 자이메 마르티네즈Jaime Martínez(부토)와 네팔 작가네팔작가 아닐 수바Anil subba(전위음악) 작가들과 협업을 통해 행위예술로 표현 하였다. 이 모든 일련의 과정을 배시아 작가는 영상작업을 통해 다큐멘타리 형식으로 기록하였고 본인도 퍼포먼스 작업에 참여 하기도 하였다. 임태웅, 지오작가는 공연 중심의 레지던스 창작 활동을 하였기에 배시아 작가의 영상기록물 안에서 아이슬란드에서의 예술활동을 볼 수가 있다. 그리고 이번 국제 레지던스 교류 프로젝트가 기획되기까지 부산국제openARTs레지던스에 초대되었던 아이슬란드 작가 ASTA의 역할이 컸다. 작가는 한국 부산에서의 특별했던 경험을 살려 아이슬란드에서 국제 레지던스와 전시를 기획하였다고 한다. 한국 부산에서 시작된 openARTs의 개념이 해외로 전파된 것이다. 이러한 경험과 기억으로 시작된 국제교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국제 레지던스 파견사업으로 선정되면서 그 의미를 더했다. 전시는 2022년 8월 21일부터 9월 11일까지 복합문화예술공간MERGE?머지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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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에서 터진 행위예술 폭탄이 시민을 위무하다니체는 책이 망치이거나 폭탄이어야 한다고 했다. 필자는 여기의 ‘책’을 현대미술이란 단어로 바꿔도 된다고 생각한다. 현대예술은 우리의 감성과 생각을 흔들리게 하고 자신이 파괴될 만큼의 태풍 같은 변화를 몰고 오는 것이어야 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지배적 가치에 균열을 내고 우리의 근본 뿌리까지 흔들어 놓을 수 있는 것이 현대미술이고, 행위미술은 그보다 더 강렬함이 있어야 한다. 또한, 마셜 맥루한의 “미디어는 마사지다”라는 주장을 빌려 “예술은 마사지다”라고 말하고 싶다. 예술이 태풍이되 태풍이 지나간 후엔 개운한 마사지를 받은듯한 느낌이 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현대예술이 우리를 편안하게 위무해주는 것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도 있지만, 필자는 예술이 폭탄 같은 충격을 주되, 우리 몸을 건드리고 어루만져, 정서적 변화, 몸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부드러운 마사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 밀양에서 펼쳐진 “Good Morning, Artist?”라는 주제의 [2022 Internet 12h Live Performance] 행위 페스티벌/행위예술 폭탄은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에게 보드라운 마사지가 되었기를 기대할 만큼 좋은 작품들이 펼쳐졌다. 왕치 <고로 존재한다> 인지하는 모든 순간의 존재 증명 홍명섭은 《현대철학의 예술적 사용》에서 “나는 감각한다 따라서 나는 존재한다”라고 정의한다. “내가 (먼저) 있기 때문에 무엇을 행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당연한 상식과 진실처럼 보였지만, 이제는 감각과 인지 행동을 통해서 내가 구성되는 존재”라 하며 “세계 속의 나라는 주체를 형성하는 것은 나의 의식이 아니라 나의 몸씀이라는 감각 행위”라 했다. 생각이 몸의 감각과 같이 작동한다는 것이다. 장내 미생물이 뇌와 연동되어 있고, 장내 건강이 뇌 건강(정신병)과 연동되어 있다는 것이 밝혀지는 요즈음 그 정의가 더욱 확고해지고 있다. 덧붙이자면 “우리의 인지행위, 지각이란 정적인 정신 현상이 아니라 몸의 운동”이라는 베르그송의 입장도 홍명섭과 다르지 않은 것이다. 이 내용에 동의하는 필자도 왕치처럼 외쳐본다. “나는 온 몸으로 인지/지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조은성 / <인지(Recognition)> 감각 놀이,‘행위자와 관객의 신체적 공동 현존’ 조은성 작품의 후반부에 ‘신체적 공동 현존’의 세 조건이 다 이뤄졌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점이 공동으로 ‘현존’했다는 것이다. 현존은 ‘현재 살아있음’이다. 현재 살아있음을 자각하는 것이다. 그 순간순간의 자각이 존재의 한 가운데 있게 하는 것이다. 참여자들 모두는 존재(살아 있음)의 한 가운데서 작은 피부의 떨림도 인지되는/하는 각성의 기쁨 속에 있었을 것이다. 작품 전반부, 관객들에게 몸 감각 체험하기 같은 내용을 같이 해나간 것은 후반부의 ‘현존 쾌감’을 제대로 맛보게 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참여자들 모두가 즐겁고 행복해했다. ‘행위자와 관객의 신체적 공동 현존’ 의 모범사례 같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인간이 ‘감각하는(느끼는) 동물’이라는 것을 다시 체감하게 됐고 ‘지각하는 현존’이 얼마나 의미 있나를 알려주었다. 행위미술의 매력을 증명한 작품이었다. 심홍재 / <오직 평화> 평화를 위한 기원제 12 지신을 다 쓴 후, 그 종이를 말아서 간지와 간지를 연결한다. 12 간지 안에 있는 우리는 작가의 말대로 “나와 너 우리”가 되므로 그들을 서로 연결하게 하는 것이다. 어깨동무를 시키는 것이다. 시간이나 방위가 12간지 안에 다 연결되어 있듯이, 사람들끼리도 끈끈이 연결되어 있음/되어야 함을 재차 확인시키는 것이다. 작가는 서로서로 연결된 우리가 서로 화합하며 어울렁더울렁 살아가자고 외치는 것이다. 그리하여 12간지의 중심에 “오직 평화”라는 글귀를 쓴다. 모두 평화롭고 행복한 세상을 기원하며. 평화를 위한 기원, 그 순수한 숨결은 순하고 착한 사람들의 가슴으로 넓게 넓게 파장을 그려나갈 것이다. 임태웅 / <청실홍실> 소리, 그 울림/진동으로 내면의 춤을 끌어낸다 첫 등장의 <밀양 아리랑>에서부터 임태웅의 소리는 그 공간을 완전히 장악했다. 요즘 말로 공간을 찢었다. 오로지 소리의 울림과 진동으로 행위 공간을 청각적 공간으로 변모시켰다. 노래가 장악한 청각적 공간에서 노래를 부르는 자는 소리를 통해 “세계-내-존재하는 신체임을 호소”하고 그 소리는 그 소리를 “지각하는 사람의 세계-내-존재하는 신체에 말을 건다.” 그 발화된 소리가 듣는 자에게 지속적 접촉을 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소리가 흉곽에 공명하고, “지각하는 자와 지각되는 것 사이에 끊임없는 교환(에리카 피셔-리히테, 《수행성의 미학》)”이 일어난다. 박주영 / <비터스윗> 소통, 관계 맺기의 어려움을 다룬 성인 동화의 한 꼭지 행위자는 자기 몸에 쓰인 이름들을 기억하려고 노력하는 동작을 보인다. 기억은 선택적이다. 기억되는 것도 있고 되지 않기도 한다. 또한, 같은 일을 겪어도 기억도 제각각이다. 기억이 다른 것은 상황을 보는 관점이 다르고 해석이 다르다는 것이다. 자신이 보고 싶은/보이는 부분만 본다는 것이다. 이 작품은 소통과 관계의 어려움 속에서 살아가는/생존하는 단편 극을 보는 듯하다. 또한, 아버지와의 연유로 선택된 사탕이 발단되어 펼쳐진 잔잔한 성인 동화의 한 꼭지 같은 작품이었다. 예쁜 색들이 자유로이 노니는 작가의 회화작품들을 모아 놓은 그림 동화책 말이다. 언덕 / <우리가 망한 것을 알고 있어요, 그러니까 키스해요> ‘신선한 환기’가 주는 예술적 쾌감 <우리가 망한 것을 알고 있어요. 그러니까 키스해요>라는 작품 제목은 이 세대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그대로 드러낸다. 자연을 파괴하는 인간의 탐욕, 그것 때문에 발생했을지도 모르는 코로나는 계속 진행될 것이라 보았다. 그리하여 서로서로 비난하고 마음까지도 격리하는 상황이 도래할 것이라 예견한다. 그런데도 우리는 관계를 맺고 살아가야 하며 사랑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뜨겁게 입술을 맞추고 격렬하게 사랑하는 것이 현재의 자신들이 할 역할이라는 관점인 것이다. 이 젊은이의 싱싱하고 생동감 있는 세상 살아가기에 박수를 보낸다. 뜨겁게 사랑하시라. 젊음은 그리 길지 않나니. 이경호 / <GAIA 가이아> 현대예술은 망치이거나 폭탄이다 이 작품은 행위미술의 특성인 일회성, 현장성, 우연성, 반복 불가능성, 예측 불가능성이 잘 표출되었으며, 설치요소가 중심이 되어 시각적 쾌감을 많이 준 작품이었다. 작가는 이러한 설치중심적 작품을 ‘Informance’(설치미술 Installation+행위미술 Performance Art)라고 쓴다(작가가 만든 단어임)고 했다. 하지만 행위미술의 주요한 매력인 행위자와 관객의 ‘신체적 공동 현존’이 불쾌감이 동반된 ‘신체적 공동현존’이 돼버렸다는 점이 아쉽다. 성능경 / <나는 내가 무겁다> 일상성, 유사성/동일성, 지속성의 힘 유사/동일성, 유사한 행위를 반복하는 것은 여여한 우리 삶의 반영이다. 매일 밥 먹고 똥 누고, 잠자며 하루하루 똑같은 삶을 살지만, 매번 새롭게 느끼면서 사는, 그런 우리네 삶의 통찰에서 나온 것이다. 지속성, 몇십 년간 유사/동일한 행위를 지속했다는 그 자체가 새로운 것이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같은 것을 반복해왔다는 새로움 말이다. 그것도 수십 년간 해왔기에 가치가 더해지는 것이다. 숫자를 계속 써나간 로만 오팔카의 <무한 회화>를 떠올리면 왜 새로운 것이라 할 수 있는지 이해될 것이다. 이 행위는 비슷비슷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그런 똑같아 보이는 그런 삶을 살아가는 게, “그게 바로 삶이다”라고, 세월이 축적된 몸으로 말하는 것이다. 또 특별할 것도 없는 삶이 바로 특별한 것이라 말하는 것이다. 이런 메시지들이 담긴 작품에 누가 똑같은 작품 한다고 비난의 화살을 쏠 수 있는가? 유지환 / <행위는 몸짓이 아니라 발언이다> 탐욕의 위정자들에게 날리는 평화 폭탄 이 철원통은 하얀 면도크림으로 그려진 평화 기호의 한가운데 일직선으로 높이 세워졌다. 하얀 뒷배경에 묵직하게 서 있는 철원통은 독특한 아우라를 뿜어냈다. 평화 기원탑이며, 이 시대의 기념비이며,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얀마 쿠데타와 코로나로 숨진 이들에 대한 추모비이다. 기록될만하고, 해야만 하는 멋진 설치작업이다. 행위의 흔적으로 만들어진 작업 중에서 간만에 멋진 작품을 보았다. 설치미술로서의 공간장악 하는 힘도 있지만, 조형적, 미적쾌감도 굉장히 좋았다. 여건이 되면 그대로 오랫동안 전시했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행위의 어느 쯤, 머리에 땀이 송골송골 맺히자. 작가는 관객에게 카드를 달라고 해서 머리의 땀들을 긁어내었다. 땀을 수건으로 닦는 것은 보았으나 카드로 긁는 것은 처음 봤다. 그렇게 많은 땀이 카드의 면을 따라 주르륵 흘러내리는 모습은 작은 시각적 충격이었다. 공연으로 보자면 막간 쇼 같은 것이었으나 일상을, 살아있는 현재를 그대로 보여주는 실연이었으므로 의미가 있는 것이다. 생동하는, 상호교감 예술의 현장이 아닌가. 이런 것이 행위미술만이 할 수 있는 진정한 라이브예술이 아닌가. 또한, 그만이 할 수 있었다는 것과 진솔한 인간 유지환을 날 것으로 드러냈다는 점과 웃음을 유발했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서수연 / <Say Goodbye to Corona> 우아하게 외친다, “잘 가라! 코로나” 서수연은 경륜이 많지 않으면서도 조용하고, 담백하게 작품을 펼쳤다. 하얀 사기그릇에 정갈하게 담긴 동치미 같은 느낌을 주는 작품이었다. 기교를 부리지 않은, 여백 많은 담백한 수채화 같았다. 코로나를 대하는 사람들의 생각을 담담하게 드러내 보여주고, 그 관점들을 교환해보는 작업이었다. 마스크 없는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모든 이들의 바람이 있는 현시대의 풍경화 속에서 작가는 우아하게 외친다. “잘 가라! 코로나” 문재선 / <애도를 표합니다> 물 표면, 그 가장자리를 떠도는 영혼 이 작품은 카프카의 소설 <변신>이 떠오른다. 소설같이 절대 보기 싫은 형상이 아니지만, 이전에 우리가 보지 못했던 어떤 형상으로 변신을 한 것이다. 파리처럼 행동하니 파리라 할 수도 있으나 작가의 입장처럼 굳이 무엇이라 명명하지 않아도 좋다. 중요한 것은 일상적 우리의 모습이 아닌 어떤 변신을 했다는 것이다. 서동욱은 《차이와 타자》라는 책에서 “조화롭게 질서 잡히고 체계화된 통일된 유기체적 전체에 대항하여 이질성, 비연속성, 파편적 개별성을 드러내는 것이 예술의 기능”이라 했다. 문재선이 분한 형상과 행위는 이질적이다. 무엇보다 뒷면에 빙빙 도는 움직임이 있는 이러한 외형을 갖추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예술적 역할을 수행해내고 있다. 성백 / <메신저-Sond of Korea> 분노의 예술 화염병을 던진다 짧은 행위에, 거대한 서사가 들어있게 잘 구성된 이 작품은 홍콩에서, 미얀마에서, 우크라이나에서 민중들의 생명이 고통스럽게 죽어 나가고, 자유로운 생명의 존엄이 하릴없이 짓밟혀나가는 이 상황들이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된다고 천둥 같은 목소리로 “그만 멈추라”라고 강력하게 발언하는 것이다. 인명 경시, 인권 파괴자들의 가슴에 분노의 예술 화염병을 던지는 것이다. 그 화염병이 그들을 활활 태워서 없애버리고, 그 자리에 숨져간 이들을 위로하는 붉은 꽃이 피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색색의 꽃잎들이 너울너울 온 세상을 다 덮어 꽃잎이 떨어진 자리마다 자유, 평화, 행복이 번져 나가기를 바라는 것이다. 마지막 부분에 온 힘으로 손바닥 도장을 찍는 행위는 <동양평화론>을 집필한 안중근 의사의 손바닥 도장이 떠올려진다. 이 행위는 아픔의 역사를 몸 전체로 각인하는 것이며, 고통을 온몸으로 함께 나누겠다는 표식이며, 평화와 자유 세상에 대한 확고한 의지의 표상이며, 끝까지 싸워나가겠다는 확고한 신념의 표출인 것이다. 이렇게 풍요한 사유들을 안겨주는 예술작품을 또 어디가서 볼 수 있으랴? 28일까지 밀양아리랑아트센터(055-359-4527) 전시실을 찾아가면 동영상으로 이 행위미술의 감동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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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행위예술가들의 라이브 공연 밀양에서 만나다.한국 행위예술 1세대 원로작가에서부터 청년 작가 까지 12명의 행위예술가 집결 2022년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 사업’으로 부산에 위치한 복합문화예술공간 MERGE?머지의 기획과 재단법인 밀양문화재단이 매칭되어 <2022 12H-Internet Live Performance ‘Good Morning Artist’> 한국 행위예술가들의 인터넷 라이브 퍼포먼스가 실연된다. <2022 12H-Internet Live Performance ‘Good Morning Artist’>는 예술공간MERGE?머지가 2020년 처음 시작한 프로젝트로 1984년 1월 1일 조지 오웰의 소설 ’1984’를 비판하며 인공위성을 이용 전 세계에 생방송된 백남준의 텔레비전 쇼의 ‘굿모닝 미스터 오웰’이라는 타이틀을 오마주하여 현대인에게 자연스런 매체로 자리 잡은 인터넷을 통해, 코로나 19로 인해 생사와 안부가 불투명한 이시대의 예술가와 관람객의 ‘안녕’을 확인하여 예술이 가지는 (코로나블루)치유의 가능성을 알리고자 기획되었다. 2022년 8월 12일, 13일 이틀에 걸쳐 12시간 동안 펼쳐질 다원예술 Live Performance를 인터넷을 활용하여 웹 공간을 통해 세계인들과 공유하고 창작의 과정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관람객에게 제공한다. 무경계 다원예술(openARTs)을 지향하는 복합적 전시구성을 통해 관람객에게 새로운 예술에 대한 고민과 동시대를 관통하는 주제의식을 시각적으로 전달하고자 한다. 2022년 현재 코로나19는 한때 계절병 정도로 그 위력이 축소되는 듯 있기는 하다 최근 다시 재 유행에 재 유행을 거듭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 감염자들을 만들어내며 마지막 위세를 떨치고 있다. 이러한 팬데믹 현상으로 인해 우리는 홍콩의 민주화 운동, 미얀마의 반 쿠데타 운동, 환경오염 기후위기 등의 관심으로 부터 멀게 하였다. 현재 전 세계는 새로운 위협에 처해져 있다. 그것은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우리가 정말 관심을 가져야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지 못하게 되었다는 것에 있다.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유행으로 인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가장 자유로워야 할 예술가들조차 육체적 격리뿐만 아니라 예술가로서 상상력과 창의력도 함께 격리되는 암담한 현실을 우리는 목도하게 되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극단적인 사건으로 2020년 3월 8일 이탈리아 배우 루카 프란제즈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코로나19로 자가 격리 중이던 누나가 숨졌다"면서 "누나의 시신과 함께 집에 갇혀 있다" 고 울먹이며 실시간으로 영상을 올렸다. 그리고 미얀마의 반 쿠데타 민중 시위 중 시인 ‘켓 띠’는 "그들은 우리의 머리를 쏘지만, 혁명은 우리 심장에 살아있음을 모른다"는 등의 시로 반 군부 저항 의지를 북돋웠다. 그러나 “혁명은 심장에 있다”는 시를 써 군부를 비판한 시인 ‘켓 띠’는 2021년 5월 9일 간단한 조사를 하겠다고 군경에 의해 끌려간 후 하루 만에 심장을 포함한 장기의 일부가 제거된 시신으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우리의 두 눈을 의심 할 수밖에 없는 기사들이였다. 20세기 초 전위 예술가들은 기존의 예술에 대한 인식과 가치를 부정하고 새로운 예술의 개념을 추구하였다. 100여년이 지난 지금 21세기에 우리는 코로나 19라는 인류 공동의 위기로 인해 기존 예술이 가졌던 가치와 역할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전시와 공연 등이 취소되면서 함께 부정되었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12명의 행위예술가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우리의 관심 밖으로 밀려져 있었던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자 기획되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러한 예술 환경에서 한국의 대표할 수 있는 다원 및 전위 예술가들과 포스트 코로나19에 대응 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공간과 온라인 네트워크를 동시에 활용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들은 안녕한가? 와 함께 인류 공동의 위기로부터 국내외 예술가들의 건강한 창작활동을 확인하며 전 세계인들에게 ‘Good Morning 좋은 아침!!’을 외치고 여전히 인류에게는 예술이 있고 예술가들이 있어 ‘좋은 아침’이 기다려지고 있음을 행위예술을 통해 표현한다. 현장에서 라이브 퍼포먼스와 아티스트 토크 등이 오후 2시부터 저녁 8시까지 12. 13일 이틀 동안 펼쳐진다. 또한 온라인 기반 행사로 진행되며, 페이스북과 유튜브에서 '2022 12h 인터넷 라이브 퍼포먼스'를 검색 하면 볼 수가 있다. 초대작가는 문재선 박주영 서수연 성능경 성백 심홍재 언덕 유지환 윤진섭 이경호 임태웅 조은성 영상 기록에 배시아 이재웅 우동민 사진 기록전에 권영일 손경대 등이 참여한다 또한 미국에 본사를 둔 ‘online performance art festival’을 통해서도 실시간 동시 방송하게 된다. ■ 행 사 명 : 2022 12H Internet Live Performance - 굿모닝 아티스트! - ■ 전시기간 : 2022년 8월 09일(화) ~ 8월 28일(일) 오전 10시~ 오후 6시 ■ 퍼포먼스 : 2022. 08. 12(금) 오후 2시 ~ 오후 8시 2022. 08. 13(토) 오전 2시 ~ 오후 8시 ■ 전시장소 : 밀양아리랑센타 ( 경상남도 밀양시 밀양대공원로 112 ) ■ 온라인주소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gallerymerge ■ 공연문의 : 055-359-4500 / 010 3859 5302 ■ 주 관 :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 주 최 : 밀양문화관광재단. openARTs spaceMERGE? ■ 후 원 :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 협 력 : 한국행위예술가협회 / ARTinNATURE / BODY+PLUS / 부산자연예술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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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아트인더베이” MZ세대와 함께하는 다이내믹 부산 아트페어 개최2022년, 부산의 랜드마크 ‘더베이101’에서 60여명의 주요 작가를 주축으로 아트인더베이 개최 '아트인더베이'는 8월 3일 오픈하여 8월 7일까지 더베이101에서 열려 이번 행사는 젊은 취지에 맞게 색다른 다이내믹한 행사가 펼쳐진다. 국내외 인기작가 60여명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아트인더베이는 유명 관광지인 해운대 더베이101에서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행사를 즐긴다는 점과 페스티벌, 경매쇼, NFT, 사랑의 열매 기부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예정되어있다. 현장 온오프라인 이광기 경매쇼를 통한 미술 경매의 친숙함을 시민들에게 전파하며, 사랑의 열매측과의 MOU를 통한 기부 행사도 진행된다. ‘내돈내산 내가 산 작품이 기부로 이어지다.’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거액의 기부가 아닌 인지적 행위 유도를 통한 새로운 거버넌스의 문화를 만들고자 한다. 또한 (주)코잼NFT 와 협업하여 다각적인 NFT를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NFT작품 판매뿐 아니라 사랑의 열매의 NFT 기부증서발급 이벤트, 가족, 연인, 단체등의 포토행사를 NFT로 변환하여 지갑에 넣어주는 행사등 기존과 차별화된 부산 아트인더베이에서만 즐길 수 있는 행사들을 마련하였다. 프로그램 파트너사인 세종문화예술연구소와 함께 진행되는 VIP, 일반대상의 도슨트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의 미술품에 대한 이해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메인 후원사인 바디프랜드 역시 가수 겸 배우 비와 손잡고 진행한 ‘로보 댄스 챌린지’를 현장에서 진행한다. 진행에 참여한 모든 시민들에게 경품추첨과 다양한 혜택이 주어질 전망이다. 기존 콜렉터 및 관광지를 찾는 모든 이들에게 특별하고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이며 미술시장 속 증가하는 MZ세대 소비방향에 맞는 진보된 기획을 선사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휴가철 부산시를 찾는 유입관광객과 연계하여 시너지 효과 및 도시활성화 기대하고 있다. 오픈식을 비롯하여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먹거리와 저녁행사등 모든 행사를 주변 지역 상인들과 연계하였고 부산을 소개하는 지역상생의 계기를 마련하였다. 아트인더베이 강혜영, 진정호 공동운영위원장은 아트인더베이 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시민이 만들어가는 참여형 페스티벌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2022 아트인더베이 운영위는 첫 행사를 맞이하며 부산의 지역관광요소와 함께 변화하는 미술시장 속 미디어 아트, NFT 등 미래의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확장의 장을 마련하며, 기존의 컨벤션 안의 식상한 아트페어에서 벗어나 창조적 변화가 있는 브랜드로 부산 미술의 정체성과 현재성을 목표로 삼았다. 이어 장기적 관점에서 ‘아트인더베이’의 연장선으로 7월에 오픈하는 ‘밀락더마켓’을 연결한 브랜딩 확장성까지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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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남부현대미술협회 7월 13일부터 8월 28일까지 갤러리 오모크에서 '2022왜관국제현대미술제' 개최대한민국남부현대미술협회가 갤러리오모크에서 '2022 왜관국제현대미술제'를 개회한다. 7월 13일을 부터 8월 2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다부동 미술 구히기'를 주제로 호국의 고장 칠곡 다부동에 위치한 갤러리 오모크에서 국내외 작가 286명의 작품과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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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 주도 기획전시 <You Have No Power Here – 최대진, 정수정> 2인전- ‘이상한’ 존재들의 환상과 현실 - 그 환상과 현실을 이어줄 ‘무지개 너머 어딘가’를 여는 파란 열쇠를 찾아보자. 일상을 사는 우리는 매일 어디론가 모험을 떠난다. 모험을 떠나기 위해서는 ‘심장’과 ‘뇌’와 ‘용기’가 필요하다. 영화 <오즈의 마법사>의 세 인물인 양철나무꾼, 허수아비, 사자는 각각 이 세 가지가 부족한 이상한(queer) 존재들이다. 결국 이상함이란 신비(Mystery)가 아니라 부재(Absence)에서 출발하는게 아닐까? 우린 모두 이상하다. 예술가도 이상하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약자(No power)이다. 평창동 입구에 위치한 프로젝트 스페이스 미음에서 젊은 예술가들이 주도하여 기획한 전시 <You Have No Power Here – 최대진, 정수정> 2인전은 영화 <오즈의 마법사>를 모티브로 하여 시작되었다. 이번 전시에서 최대진과 정수정의 작업에는 미성숙하거나 무언가 부재한 존재들이 다수 나온다. 소년, 소녀, 여러 형태의 소수자들, 야생 동물, 출처를 알 수 없는 이상한 생명체 등등. 두 예술가는 약하고 순수한 존재들에 대한 그들의 시각을 드러낸다. 그런데 두 작가의 방식은 서로 다르다. 최대진은 현실을 응시하며 인간의 모순과 운명을 파헤치고, 정수정은 어디로 닿을지 모를 환상을 쫓아 계속 달려나간다. 캔사스의 외딴 시골집에서 도로시가 만난 회오리 바람이 인도한 세계는 누구도 몰랐거나 원치 않았던 세상이다. 많은 것이 부재한 ‘이상한’ 이들이 용기를 얻고 이 모험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서로 교감하고 대화해야 한다. 최대진과 정수정이 만든 이 존재들은 각자의 방식대로 연대하고 소통한다. ‘무지개 너머 어딘가’에 도착하기 위해 가야 할 길은 너무나 멀고 험난하다. 심지어 그곳에 이르러도 아무것도 없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떠나지 않는다. 영화 <멀홀랜드 드라이브>의 마지막 장면처럼 오페라 가수가 노래하는 침묵(Silencio)과도 같은 끝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 그럼에도 침묵 같은 끝이 또 다른 시작이 될 이 영화에서는 이들의 환상과 현실을 이어줄 ‘파란 열쇠’가 등장한다. 그렇다면 정수정의 환상과 최대진의 현실이 충돌하는 이 2인전에서 그들을 잇는 ‘파란 열쇠’는 어디에 있을까? 관객들은 서로 다른 모험을 떠난 두 작가의 ‘무지개 너머 어딘가’를 열수 있는 그 ‘파란 열쇠’를 찾을 수 있을지 모른다. 작가들에게 실험적인 작업을 펼칠 수 있는 갤러리 공간이 되고자 하는 미음의 취지에 맞추어 이번 전시는 작가들이 주도적으로 기획한 전시이다. 관객은 보다 가까운 호흡으로 최근 미술계에서 주목받는 최대진작가와 정수정작가의 자유롭고 실험적인 신작 24점을 만나 볼 수 있다. 전시는 6월 17일부터 7월 30일까지 평창동 프로젝트 스페이스 미음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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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상'의 기획전 “상(像)을 상상(想像)하다”openARTs spacceMERGE?머지에서 그룹 상의 전시 열려. 7월 9일(토)부터 7월 22일(금)까지 초대 기획전으로 그룹 '상'의 전시 “상(像)을 상상(想像)하다”가 진행. 참여 작가로는 권지현 권 혁 김서한 김용대 김종택 류명렬 류승선 민우기 박순연 박주현 박준희 양석대 이기택 이초록 전영기 지철형 최대진 최성원 허필석 홍찬일 등이다. Group SANG은 2009년 창립전을 시작으로 14년간 부산, 울산, 대구, 경주 등 영남권에서 왕성하게 작품 활동을 하는 평면, 입체 작가들로 구성된 단체이다. 상은 형상 像을 의미하며 이것은 미술의 기본적인 시작의 뜻을 가지고 있다. 像이 없는 그림은 그림이 될 수 없고, 像을 없애는 그림도 또 하나의 像이 된다. 모든 미술가들은 자기만의 독특한 像을 찾고 그것을 확장시켜 작품화한다. 이러한 의미를 가지고 작가들이 모였다. 그룹의 대표 허필석 작가는 인터뷰를 통해 말했다. “이번 전시의 제목은 '像을 想像하다'(상을 상상하다) 입니다. ‘그 뜻대로 작가의 기본정신으로 돌아가 근원적인 작가정신의 표출이라는 슬로건을 가집니다. 그룹 ‘상’의 회원 대부분은 국내외 아트페어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순수 작가정신을 지향합니다. 순수예술을 지향하면서도 이중 잣대를 갖다 대는 작가보다는 더욱 솔직하고 순수한 작가정신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거대담론보다는 개개인 작가들의 치열한 작품의 완성도를 감상할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머지 갤러리는 실험적인 기획의 대표적인 갤러리입니다. 이 또한 이전 작가들과 다른 머지 갤러리의 또 다른 실험적 기획이라 단언합니다.“ 허필석 작가의 말처럼 함께하는 작가나 공공 기획을 한 전시 공간의 입장에서나 모든 것은 실험적 도전의 결과물들일 것이다. 앞으로 그룹 상의 활동이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