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공감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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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앙데팡당KOREA국제미술제제4회앙데팡당KOREA국제미술제가 5일 오후 3시 대전 예술가의집에서 열려, 오는 9일 까지 오일 간 개최된다. 이번 예술제는 유빈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외교저널과 피카디리국제미술관이 주관하며 서울특별시와 한국미술협회(대전광역시지회)와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주한 세네갈 대사관, 주한 폴란드 대사관이 후원한다. 세계 각국 90~100여개 나라에서 참여하며, 세계 유명작가 작품들이 이곳에 한자리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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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으로 ‘섬마을 문화 교과서’ 만드는 아이들- 하의·압해·흑산도 초등학생들, 올 연말까지 ‘섬마을 그림책 그리기’ 수업 진행 - - 신안군, 문체부 ‘지역문화 활력촉진 지원사업’ 선정, ‘섬문화 다양성’ 알린다 - 신안군(군수 박우량) 하의·압해·흑산도 아이들이 자기가 살고있는 섬마을의 역사·문화·인문·생태 자원 등을 그림책으로 엮어낸다. 지난 23~24일 흑산도 초등학교 3~6학년인 12명의 학생들이, ‘자산어보 마을학교’에 모여 처음으로 ‘섬마을 그림책 그리기’ 수업에 참여했다. 수업 강사로 나선 이는 <오징어와 검복> <해치> 등으로 잘 알려진 오치근 그림책 작가. 마을학교 학생들은 오 작가와 함께 <점> <고래 책> 등을 읽으며 그림책과 그림 그리기에 성큼 가까이 다가섰다. 곧바로 이어진 실습시간에는 수채색연필, 아크릴물감, 파스텔 등 다양한 미술도구를 이용해 도화지에 흑산도를 알리는 그림을 그렸다. 바다 위에 떠있는 흑산도, 홍어와 열두굽이 상나리고개, 포경선에 끌려오는 고래, 대형 그물에 걸린 물고기들 등 아이들이 그림으로 전하는 섬마을 풍경은 다양했다. 고래잡이 그림을 그린 6학년 박지수 학생은 “옛날에는 이렇게 배 몇 척이 함께 고래를 잡아서 흑산도로 가지고 왔다고 할아버지께서 말씀하셨고, 흑산도를 대표하는 모습이라고 생각해서 그렸다”고 말했다. 수업을 받고 있는 아이들은 올해 말까지 격주 금·토요일에 오 작가와 마을학교 이영일 대표의 도움으로 ‘홍어’ 그림책을 만든다. 같은 달 7일 압해동초등학교와 지난달 26일 하의도 큰바위얼굴마을학교 학생들도 각각 자기 마을에서 그림책 그리기 수업을 시작했다. 압해도 아이들은 ‘맨손어업’, 하의도 학생들은 섬 명소인 ‘큰바위얼굴’로 오 작가와 마을활동가, 학부모 보조강사 등과 그림책을 제작한다. 아이들이 보고들은 섬마을의 문화와 이야기가 바탕이 될 이 그림책들은, 신안군이 자랑하는 풍부한 생물과 식생, 문화 등 ‘섬문화 다양성’을 알리는 ‘섬마을 문화 교과서’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압해·하의·흑산도의 그림책 그리기 수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2 지역문화 활력촉진 지원사업’의 하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부터 시행한 이번 지원사업은 문화 차원의 지역 균형 발전을 모색하는 사업이며, 신안군은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전국 6개 지자체 중 한 곳이다. 섬마을 그림책 그리기 수업은 지역문화 활력촉진 지원사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그림책 아일랜드’ 프로그램의 핵심사업이다. 그림책 수업을 포함해 지역문화 활력촉진 지원사업으로 ‘섬마을 보물지도, ‘섬마을 미술학교’(비금도), ‘보이는 라디오(압해도)’, ‘이웃섬 탐험대’ 등 3개 단위 6개 프로그램이 현재 여러 섬에서 동시 진행되고 있다. 신안군은 그림책 그리기 수업과 동시에 그림책 교구 개발·제작도 착수했다.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마을학교 활동가와 학부모 주민을 위해 교구 활용법 온라인 수업을 실시하고, 동영상도 만들 예정이다. 여기에 오프라인 역량강화 프로그램 등을 더해, 앞으로 마을 단위로 자체 문화역량으로 그림책 수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만든다는 방침이다. 김근하 신안군 문화도시지원센터 사무국장은 “신안군 지역문화 활력촉진 지원사업은, 주민활동가도 참여해 아이들과 외부강사의 교감을 돕는 동시에, 주민 스스로도 지도 역량을 키우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며 “올해 연말에는 전체 지원사업의 성과를 공유하는 축제 ‘섬마을 산다이’를 개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신안군의 외부강사-학생-주민으로 이어지는 열린 문화예술교육 체계가 지역문화에 더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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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부산국제openART프로젝트 - 침묵하는 지구의 아우성 -2022부산국제openART프로젝트 8월11일 화요일부터 ~ 8월22일 토요일 까지 openARTs spaceMERGE?머지(이하 예술공간MERGE)에서 열려 2008년 ‘부산국제꽃마을자연예술제’로 시작 2014년 ‘부산국제openARTs프로젝트’로 이름 바꿔 매년 열려 15년째 전국 유일 다원예술openATs개념의 레지던스 기반 프로젝트 올해 한국 비롯해 몽골 일본 폴란드 작가 등 18여명 참 참여 ‘부산자연예술인협회’ ‘문화창작공간ARTinNATURE’ ‘openART sapceMERGE?’ 등 지역의 문화 단체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부산문화재단에서 레지던스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2022년 부산국제openARTs프로젝트에서는 국제사회의 다양한 이슈들을 다루고자 한다. 지난 8월부터 주요 해외 및 국내 작가들은 문화창작공간ARTinNATURE 입주를 하여 창작활동을 해 왔다. 그리 이번 프로젝트에 레지던스 입주 작가 외에 지난 몇 해 동안 레지던스에 참여 했던 작가들이 함께 이번 프로젝트에 합류 한다. 프로젝트의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참여하는 작가들 또한 다양하다. 회화, 설치, 무용, 퍼포먼스, 음악, 영상, 사진 등 거의 모든 장르들의 작가들이 참여한다. 정은형, 조구, 배시아, 서영, 류승옥, 박시호, Enkhzaya Erdenebileg(몽골), Iwa Kruczkowaska-kroi(폴란드), Mushimaru Fujieda(일본) 이광혁, 김등용, 언덕, 홍성률, 백보림, 서수연, 홍라무, 이재웅, 손경대 등이 그들이다. 11일 화요일 예술공간MERGE?머지에서 설치 작업과 퍼포먼스 오픈리허설이 있다. 그리고 8월 22일 토요일 하루는 메인이벤트 로 그동안 준비한 퍼포먼스 작업을 공식적으로 선보인다. 행사의 성격상 어떤 작품들이 설치되고 선보일지는 미정이다. 오픈 리허설과 중간 중간 작가들과 회의를 거처 최종적인 작품이 나올 예정이다. 예술감독 성백작가는 openARTs라는 새로운 성격의 다원예술 프로젝트를 통해 예술의 근원적인 힘과 예술의 사회적 발언과 역할을 보여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현재 국제사회의 문제점을 예술가들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고민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이를 통해 참여 예술가들과 국제적 연대를 공고히 하여 우리 사회 뿐만이 아니라 국제사회가 가진 문제점들을 예술가의 시선으로 다루고자 기획되었다.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기후 위기와 같은 환경문제를 비롯해 전쟁, 폭력, 차별과 혐오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 왜 국제사회와 자본주의 거대 기업들은 침묵하고 있고 직접적인 피해를 보는 자연생태계와 그 안의 지구인들의 아우성을 작가들의 시선으로 재해석 한 작품들이 단순한 전시가 아닌 한편의 퍼포먼스로 준비한다. 단순히 국제교류 및 예술 활동으로 그치지 않고 예술가들과 국제연대와 문화담론을 형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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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미술202 ‘노동, 불온하지 않은 미래?!”노동미술2022, 노동이 불온하지 않은 미래를 꿈구다! 제6회 울산노동미술전 10월 5~12일, 울산문화예술회관 1전시장에서 전시 정치변화와 산업위기 속 불안정, 비정규직 노동자가 내몰린 위기를 담다 전국에서 모인 32팀의 민중미술작가들이 예술로 전하는 사회메시지 강렬 “노동미술2022”는 우리 사회가 오랫동안 천시했던 노동자와, ‘불온’의 굴레를 씌웠던 노동자의 권리를 주목했다. 지금까지 여섯 번째 울산에서 개최된 전국규모 미술전시인 “노동미술2022”는 사)한국민족미술인협회울산지회(이하 울산민미협)가 주최하고 울산광역시가 후원했다. 10월 5일부터 12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1전시장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전국에서 모인 32팀의 개인 및 단체가 참여한 뛰어난 미술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노동미술2022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작품으로 먼저 신민 작가가 만든 <우리들>을 꼽을 수 있다. 이 작품은 작가가 노동자로 일하며 자신의 작업현장에서 버려진 폐지를 모아 만든 조형물이다. 1970년에 산화한 전태일의 어머니 이소선 주변을 현재를 살고 있는 청년 여성 노동자들이 둘러 서 있다. ‘노동자도 인간이다’라는 전태일의 외침 이후 52년이 넘은 지금도 바뀌지 않은 노동자의 절절한 목소리를 배어있다. 성백 작가의 탁본 작업도 눈에 뛴다. 조각을 전공한 작가는 이번 전시에는 탁본 작업을 선보였다. 맨발로 낮선거리에서 있는 이방인의 모습의 그림자를 탁본으로 제작하였다. 거리의 낙엽, 쓰레기 맨홀 등이 사실적으로 나타나 있다. 노동의 상실의 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의 고독함이 느껴진다. 탁본이라는 형식을 통해 우리가 알수 없는 수 백년의 역사속에서 이 거리를 걸었던 민중들과의 조우한다. 회화 작품 중에는 박은태 작가의 <이대로 살순 없지 않겠습니까>가 매우 강렬한 색채와 메시지를 담아냈다. 박은태 작가가 최근 이어가고 있는 “부품의 대가” 시리즈에 속하는 작품으로 황금 모듈 자기판 곳곳에 부품처럼 서 있는 노동자들을 볼 수 있다. 그리고 화폭의 중앙에는 올 여름 대우조선 하청노동자가 자신을 결박한 농성을 전개하며 외쳤던 구호가 새겨져 있다. 설치 작품 중에는 최은희 작가의 <후덜덜Ⅰ,Ⅱ, Ⅲ> 연작도 빼놓을 수 없다. 이 작품은 중대재해로 사망한 노동자의 현실을 담았다. 인간의 몸을 뜬 푸딩이 동작 감지 센서로 작동하는 기계진동으로 흔들리고 깨지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처럼 노동미술2022은 전시장 곳곳에서 노동자를 중심에 둔 사회참여 메시지를 녹여낸 미술의 힘을 느낄 수 있다. 전시를 주최한 윤은숙 사)울산민미협 대표는 ‘산업수도이자 노동자도시로 불리는 울산이 노동자의 현실을 올곧게 예술로 승화시켜 담아내는 전시를 이어가는 것이 뜻 깊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다른 지역 작가들이 울산을 잘 알 수 있도록 8월 말에 현대중공업 노사협의를 거쳐 현장을 견학하고 토론회를 미리 가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 출품작들은 노동의 현실에만 머물지 않고 노동존중 세상을 향한 대한민국의 미래도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동미술2022는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1차 전시를 한 후 10월 15일 부터 서울 전태일기념관으로 순회전시가 이어진다. 전시 개막은 10월 6일(목) 오후 6시며, 개막행사 때는 참여 작가가 직접 선보이는 미술 퍼포먼스도 곁들여진다. ○ 제목 : 노동미술202 ‘노동, 불온하지 않은 미래?!” ○ 전시 일시, 장소 ■ 1차 : 2022. 10. 5(수) ~ 10. 12(수) 10:00~19:00 울산문화예술회관 1전시실 ※ 개막행사 : 2022. 10. 6.(목) 18:00 ■ 2차 - 서울 1부 2022. 10. 15.(토) ~ 11. 6.(일) 10:00-18:00(11월부터 17:30) 2부 2022. 11. 10(목) ~ 12. 4(일) 10:00-18:70 전태일기념관 3층 특별전시실 - 울산 : 2022. 10. 13.(목) ~ 11. 08.(화) 10:00-19:00 울산노동역사관 기획전시실 노동미술 2022 - “노동, 불온하지 않은 미래?!” ○ 주 최 : (사)울산민족미술인협의회 ○ 주 관 : (사)울산민족미술인협의회, 울산노동역사관1987, 금속노조현대자동차지부, 전태일기념관 ○ 후 원 : 울산광역시, 울산북구청, 민주노총울산본부, 한국노총울산본부, (사)울산민족예술인총연합, 금속노조현대중공업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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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바다 생태예술캠프 열려We Are All Islanders 주제로 국내외 작가 10여명 행위예술 행사 가져 한국 해양생태의 보고 신안군에서 신안군, 전라남도문화재단 주최 사단법인 라몽 지역자산함께나눔, 오픈아츠머지, 한국행위예술가협회 의 공동 주관으로 ‘신안바다 생태예술캠프’ 가 ‘We are all Islanders’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몽골 폴란드 등 해외 작가 2명을 포함 전국의 행위예술가 10여명이 모였다. 9월 30일 신안 자은도 백길해수욕장에서 1박2일간의 생태예술캠프의 마지막 행사로 예술가들의 퍼포먼스 공연이 있었다. 이날 공연에서 예술가들이 바라보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자연이 주는 경외감을 온몸으로 표현했다. 신안의 바다를 배경으로 한 Iwa Kruczkowska(폴란드) Zaya Ebileg(몽골), 성백, 조은성으로 이어지는 즉흥 퍼포먼스 공연은 이날 공연의 의미를 더욱 잘 나타내었다. 바람에 넘실거리는 흰천을 넘고 감싸며 다시 풀어해쳐 바닦에 펼쳐내는 과정은 자연과 인간의 함께 공존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이어진 성백, 조은성의 작업은 자연에 대한 무한한 경외감과 자연 안에서(신안의 거친 바람) 인간은 한줌의 가루가 되어 사라지는 과정을 보여 주었다. 박시호 작가의 붉은 실을 이용한 연결 작업은 자연과 인간 인간과 인간이 연결을 통해 함께 공존해야한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마지막 에서는 바닷가 버려져 이미 자연의 일부가 되어 모래사장에서 빠지지 않은 해양쓰레기(밧줄)을 잡아내고 참여자 모두 손에 손을 잡고 한명씩 합류하면서 큰 원을 그리며 자연과 인간의 공존과 우리 모두가 함께 ‘침묵 하는 지구의 아우성’을 듣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동해야 함을 이야기 했다. - 행사명 : 신안바다 생태예술캠프 - 공연명 : We_are_all_Islanders - 행사일 : 9월29(목)~30(금) - 주 최 : 신안군 / 전라남도문화재단 - 공동주관 사단법인 라몽 지역자산함께나눔 / 오픈아츠머지 / 한국행위예술가협회 - 기 획 : 성백 - 영 상 : 배시아 - 출 연 성백, 조구, 조은성, 박효진, 박시호, 언덕, Iwa Kruczkowska(폴란드) Zaya Ebileg(몽골) 외 - 후 원 : 신안군문화도시지원센터 / 섬문화다양성네트워크TF / 섬마을공동체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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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파리 예술공간 국제 네트워크현재까지 주류를 이루는 미술관이나 상업화랑에서 전시되는 방식들은 대부분 서구의 모더니즘적 사고에 바탕을 두고 있다. 미술의 자율성, 순수성, 미술자체만의 고유한 경험을 주장한 모더니즘 미술에 부응하는 전시공간의 특징은 미술작품이라는 사실을 방해하는 모든 외부적인 조건들을 제거하여 작품에만 주목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던 것이다. 즉, 흰 벽면과 모던한 건축물의 단순한 구조는 도구의 단순성, 표현의 명확성, 관념의 순수성 등을 강조하는 작품들을 위한 가장 적절한 맥락이었다. 그러나 서구 사회는 2차 세계대전, 산업화 공업화로 인한 환경오염과 인구 증가 등의 사회문제로 인류의 삶에 큰 위협과 변화가 일었고, 이는 삶과 유리되었던 모더니즘은 붕괴되고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새로운 문화현상을 맞이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성과 전통, 권위에 반발하는 반문화 운동이 일어났으며 고급예술에 대한 통념을 깨려는 시도로 제도권 문화로 흡수되고 길들어진 박물관, 미술관 등에 대항하여 하부 문화에 속하는 청년문화 운동이 일어나기 시작하였다. 포스트모더니즘은 미술과 일상생활, 고급문화와 대중문화사이의 경계를 허물면서 탈중심적이며 다원성을 지향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1960년대 다양한 사회적, 정치적 움직임 그리고 포스트모더니즘에 이르러 미술장르의 큰 변화를 겪고, 전시 공간 개념의 확장으로 반문화, 저항정신이 내포된 대안공간이 발생하게 되었다. 대안공간이란 ‘대안적(alternative)’ 공간이라는 뜻으로 미술관이나 갤러리의 전시장과 문화공간이 수용하기를 거부하는 비상업적이고 실험적인 미술이나 이벤트, 포럼 등의 대안적인 문화를 생산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좀 더 넓게는 전통적인 미술관 건물 외에도 전시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는 장소를 의미하기도 한다. 버려진 공장이나, 차고, 오래된 주택 심지어는 백화점이나 상점 같은 상업적인 공간을 포함한다. 즉 전시장이 아닌 일상적인 공간을 예술적 문맥으로 끌어들이는 전시들이 열리는 공간을 모두 포함하여 대안공간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아트인네이쳐의 세 번째 프로젝트는 이러한 대안공간의 교류의 장으로 부산-아트인네이쳐(ARTinNATURE)와 파리-라제네랄(La Générale)의 대안공간 소개와 국내를 넘어 해외로까지 예술, 문화 교류의 기회를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부산 꽃마을에 자리를 잡고 있는 아트인네이쳐는 어수룩한 외관과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장소 등 흔히 얘기하는 모더니즘적 예술 공간이라 지칭하기에는 분명 힘든 점이 있다. 하지만 아트인네이쳐에서 매년 열리는 국제자연예술제와 국제행위예술제는 이미 그 기반을 단단히 다져 곧 행사의 10주년을 바라보고 있으며, 국내외 현대예술에 미치는 파급력과 작가 네트워크의 추이는 날로 그 영향력이 방대해지고 있다. 아트인네이쳐와 2013년 해외 주 교류 국가인 프랑스의 대안공간 라제네랄은 프랑스 파리에 위치해 있는 대안공간이다. 복합문화공간인 라제네랄은 현재 10~12명의 작가들이 공간에 레지던스를 하고 있으며, 전시, 세미나, 퍼포먼스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이뤄지고 있다. 이곳의 디렉터 엠마뉴엘 페랑(Emmanuel Ferrand)은 특히 한국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2011년 그는 막걸리컨퍼런스 “막걸리의 밤”을 라제네랄 공간에서 개최하여 국내의 다양한 막걸리를 선보이며 직접 제조법도 알리는 등 우리나라 전통주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표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우연히 한국의 시인 이상의 시를 읽게 된 그는 큰 감명을 받고 작년 2012년 이상이 태어난 지 100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으로 “직선은 원을 살해하였는가?”라는 제목의 프로젝트를 서울과 파리 두 도시에서 시간차를 두고 행사를 진행시키기도 하였다. 한달여 간 파리 라제네랄에서 “파리로 간 이상” 이라는 전시 1부를 기획하여 시를 미술과 퍼포먼스로 해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한국의 많은 청년 작가들이 라제네랄에서 레지던스 작가로 참여하였고, 전시, 퍼포먼스, 세미나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그는 이 공간을 예술가들만의 공간이 아닌 일반인들에게도 오픈 된 공간으로 적극 활용하기를 바라며 많은 실험적인 예술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 두 공간은 2005년에 처음 설립이 되었는데 같은 해에 같은 정신을 바탕으로 설립되고 문화 활동을 펼치고 있는 아트인네이쳐와 라제네랄은 아시아와 유럽에 각기 위치해 있지만 예술의 카테고리 안에서 같은 곳을 바라보며 활동하는 대안공간이 아닌가 한다. 한국과 프랑스, 가깝지 않은 두 나라의 교류지만, 공통점을 안고 활동하는 공간과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니, 마음의 거리는 한층 가까워진 기분이다. 이번 교류를 토대로 양국 간의 문화교류의 지속가능 방안을 모색하고 국내 청년작가들의 활동영역이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유럽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기를 기원하며 이번 행사를 위해 멀리 파리에서 와주신 엠마뉴엘 페랑에게 큰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바이다. 포스트모더니즘과 대안공간 2013. 5. 18 전지예 큐레이터 사진 윤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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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France, Germany Artist TalkKorea, France, Germany Exhibition&Artist talk 기획 전시 아티스트 토크 "국적없는 야수들"진행 오프닝 공연으로 퓨전국악팀 초아와 독일 뮤지션 Ghazi Barakat의 협업공연. Korea, France, Germany Exhibition&Artist talk에서는 국내초대작가 7인과 ARTinNATURE와 해외교류단체인 프랑스 La Generale의 추천작가 Florence Lucas의 전시와 아티스트 토크 "국적없는 야수들"이라는 주제로 진행되고 오프닝 공연으로 퓨전국악팀 초아와 독일 뮤지션 Ghazi Barakat의 협업공연이 펼쳐졌다. 이번 전시에 해외초대작가인 Florence Lucas는 ARTinNATURE에 레지던스하는 기간 동안 제작한 신작을 발표하였는데 길지 않았던 레지던스 기간 동안 수많은 결과물을 제작하였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는 자신의 감정을 순간 포착 하여 그것을 기록하듯 이미지화 시키고 있는데 초현실주의의 1)데페이즈망 표현기법을 차용한 이미지에 비비드 컬러의 조화가 보는 이의 시선을 자극 하고 있다. 그리고 작업 속 등장인물들의 일그러진 표정, 비현실적 배경 등 범상치 않은 상황을 담고 있는 장면들은 마치 상처받은 자신의 내면을 응시하듯 하다. 남다른 성장과정에서 생겨 난 트라우마를 작업으로 표출시키는 과정에서 그녀는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있는 것이 아닐까... 이 날 오프닝 행사에 독일 뮤지션 Ghazi Barakat의 meta-music 공연이 이어졌는데 우리에게 아직 생소한 음악장르인 meta-music은 기존 유럽풍의 음악을 초월하여 새로운 음악세계를 구축하려는 현대음악의 한 경향으로 멜로디에 익숙한 우리들에게 생소한 음들의 기계적인 반복과 알 수 없는 소리의 나열들이 낯설게 느껴진다. 이것은 우리의 관념 속에 있는 음악의 틀을 깨어버리고자 하는 새로운 시도이자 2)오토마티즘 방식의 표현으로 그 역시 현실의 의식 세계와 표현의 한계를 뛰어 넘으려는 작가의 내면이 사운드를 통해 나타나고 있다. 우리는 여기서 이번 행사의 타이틀 <BEASTS OF NO NATION>의 의미를 고찰해 볼 이유가 생겨난다. 프랑스와 독일에서 온 두 아티스트들은 타이틀 그대로 국경의 혼돈 속에서 유년시절을 보내왔다. 프랑스 작가 Florence Lucas는 한국에서 태어나 프랑스에 입양되어 부모와 다른 모습과 피부색으로 자신의 정체성에 혼돈을 느끼며 외로움 속에서 평탄치 못한 시간들을 보내며 성장하였다. 그녀의 국적은 분명 프랑스이다. 하지만 그녀는 Lucas라는 성과 함께 Kim이라는 성도 함께 사용하고 있다. 독일의 뮤지션 Ghazi Barakat은 팔레스타인 아버지와 독일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독일국적을 가지고 있으며 독일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팔레스타인 혼혈이라는 이유로 테러리스트라는 오명 속에서 자라왔다. *실제 그의 아버지는 독립을 위해 팔레스타인 해방 기구(PLO)에서 일을 하셨다고 한다.* 이들은 프랑스인도 한국인도, 팔레스타인인도, 독일인도 아닌 존재 자체만으로 소중한 의미를 지닌 인격체인 것이다. 이러한 국적의 혼돈 속에 성장해온 그들 내면의 깊은 어둠은 야수가 되어 작업을 통해 표출되고 있다. 그녀의 그림을 그의 음악을 작가의 이해 없이 관조한다면 그들이 내뿜고 있는 에너지를 온전히 느낄 수 없을 것이다. 혼돈의 성장 과정에서 현실을 이탈하고픈 마음은 초현실이라는 표현방식의 작품들을 쏟아내는 결과를 가져왔고 그런 이유에서인지 이들의 작업은 서로 다른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묘한 어울림이 느껴진다. 이 날 퓨전국악팀 초아와 Ghazi Barakat의 콜라보레이션 공연이 마지막으로 장식되었는데, 사실 그들은 공연 이전 리허설도 없이 즉흥 연주를 선보였다. 서로 언어가 잘 소통되지 않는 상황에서 음악 장르 또한 너무 달랐기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공연 전 내심 걱정이 되었지만 이러한 염려는 그들의 노련한 실력에 묻히고 있었다. 지극히 한국의 정서가 뚜렷한 초아의 음악이 Ghazi Barakat의 contemporary sound와 믹스매치 되는 순간 그들은 음악이라는 범주 속에 또 다른 장르를 창조해 내고 있었고, 신선한 자극이 되어 관객들에게 돌아오고 있었다. 예술이란, 특히 현대예술이란 작가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새로운 것을 끊임없이 창조해 나가는 과정들의 결과물이며 이것을 지켜보는 이들은 이러한 결과물을 순수하게 받아들이고 작가의 마음을 온전히 이해하려는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 이번 2013 ARTinNATURE의 2nd Project 역시 순수한 의도로 행사를 바라봐야 하는 작가들의 결과물들이었으며 좋은 작가들을 소개해주신 La Generale의 디렉터 Emmanuel Ferrand님, 그리고 국내 작가님들, 퓨전국악팀 초아, 아비오의 박현철님 그리고 행사에 참여해주신 많은 관객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바이다. 1)데페이즈망- 어떤 물건을 일상적인 환경에서 이질적인 환경으로 옮겨 그 물건으로부터 실용적인 성격을 배제하여 물체끼리의 기이한 만남을 현출시키는 기법이다. 2)오토마티즘- automatisme(프랑스어) 자동법 혹은 자동기술법. 엄밀히는 <쉬르레알리슴 선언>에 ‘이성에 의한 일체의 통제 없이, 또 미학적, 윤리적인 일체의 선입감 없이 행하는 사고(思考)의 진실을 기록하는 것’이라 되어 있듯이 의식하의 세계를 탐구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방법」이다. 글 전지예 / ARTinNATURE큐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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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인디 뮤지션의 단독공연 '별이삼우물정'의 '여러분 잘 살고있어요?'다가오는 9월 30일 금요일 저녁 8시 광주광역시 ‘보헤미안 공연장’ 광주광역시를 기반으로 활동중인 10년차 인디밴드 ‘별이삼우물정’의 단독공연이 열린다. 멤버교체와 코로나로 인하여 그동안 단독공연을 열지 못했던 ‘별이삼우물정’은 이번 공연에 밴드 활동을 하며 만났던 인연들에게 안부를 묻는 ‘여러분 잘 살고있어요?’ 라는 제목을 붙였다. 리더 박재형은 “밴드를 시작하며 만났던 고등학생 팬이 이제 곧 서른살을 앞두고 있어요” 라며 10년의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다고 말했다. 지역의 인디 밴드들은 사실 자신의 예술활동으로만 생활을 이어가는 것이 매우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술활동을 놓지못하는 것은 미련이 아닌 자신들이 행복하기 위한 몸부림일 것이다. 광주에도, 그리고 서울을 비롯해 우리가 잘 모르는 지방의 소도시까지도 자신들의 행복을 위해 몸부림 치고있는 많은 예술가들이 있을 것이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그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는 생각보다 많이 있다. 지역의 공연장, 연극무대, 미술관 등등 어렵지 않게 지역의 예술가들을 만날 수 있다. 이들에게 조금의 관심을 부탁한다. 9월 30일에 있는 ‘별이삼우물정’의 단독공연 역시 이런 의미에서 응원을 부탁한다. 또한 음악가들에게 자신의 단독공연은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2시간 가까운 시간동안 온전히 자신들의 생각과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펼쳐 놓는다. 음악을 도입부만 듣는 요즘같은 시대에도 예술가의 진심은 대중에게 큰 울림을 던질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자신들의 생각을 보여줄 수 있는 공연, 전시 등 다양한 예술가들의 활동이 이어지길 바라고 이들의 활동이 대중에게 더 많이 닿을 수 있기를 간절하게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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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부산조각제, 부산을 조각하다‘129도2분35도6분: 부산을 조각하다’ 10월 2일까지 금샘미술관·야외 광장등에서 열려 타지역 작가 교류 및 시민 참여 프로그램 등 운영 부산 출신 조각가들이 모였다. 2022 부산조각제 ‘129도2분35도6분: 부산을 조각하다’가 23일 오후 6시에 금정문화회관 금샘미술관에서 막을 올렸다. 부산조각가협회가 주최하는 부산조각제가 부산 금정구 금정문화회관 금샘미술관 1·2전시실과 야외광장에서 10월 2일까지 열린다. 부산조각제 타이틀 ‘129도2분35도6분’은 부산의 위치를 위도와 경도로 표시한 숫자이다. 지난 2014년부터 2021년까지 ‘지역을 넘어 세계로’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부산조각제는 올해부터 ‘129도2분35도6분: 부산을 조각하다’로 제목을 변경했다. 부산조각제의 정체성과 지역에 대해 다시 조명해 보자는 취지다.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부산 출신 작가와 타지역 작가와의 교류를 통해 현대조각의 활동 영역 확대도 도모한다. 부산조각제는 대한민국 제2의 도시이자 제1의 무역항인 부산의 산, 강, 바다를 배경으로 한 도시에서 태어나 살아가고 있는 이들에게 형성된 ‘생각’을 조각 작품으로 보여준다. 부산을 기반으로 창작활동을 하는 조각가들의 시선과 그들의 손에서 만들어진 작품으로 ‘부산 조각’이란 무엇인지를 생각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문병탁 부산조각가협회 회장은 “조각들의 시간적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며 “부산 조각을 한 단어로 규정짓는다기보다 한 번쯤 (우리의 조각을) 우리가 기록하고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는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부산의 원로 작가부터 미래의 부산 미술계를 이어갈 신진 작가까지 90여 명이 전시에 참여한다. 야외 조각 작품도 공개한다. 또한 미술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야외에서 조각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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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하는 지구의 아우성 -아티스트 토크복합문화예술공간MERGE?머지에서 2022부산국제openARTs레지던스 아티스트 토크 열려 다양한 국적의 작가들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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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예술인들이 모인 '청춘기획 라이브온뮤직' 2022 광주 ACE Fair 나선다.광주 지역 예술가들이 모여 만든 아트 메이킹 컴퍼니 ‘청춘기획 라이브온뮤직’이 ‘2022 광주 ACE Fair’에 나선다. ‘청춘기획 라이브온뮤직’은 지역의 예술인들이 모여 만든 회사로 다양한 예술 분야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이번 ‘2022 광주 ACE Fair’에서 ‘청춘기획 라이브온뮤직’은 ‘이 노래 들어봤어?’와 ‘미라클 1929’ 두 가지의 자체 콘텐츠를 선보인다. 우리 지역 뮤지션들의 창작곡 유튜브 경연 콘텐츠 ‘이 노래 들어봤어?’는 ‘라이브온뮤직’의 음악과 영상 분야의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콘텐츠로 지역 뮤지션들의 창작활동을 위한 음원 녹음과 실연 영상 제작 지원을 통해 보다 완성도 높은 지역의 순수창작음악 생산과 지역 뮤지션들의 창작활동 지속을 위해 제작된 콘텐츠이다. ‘미라클 1929’는 1929년에 있었던 광주학생독립운동 100주년인 2029년을 마주하며 학생독립운동의 올바른 가치와 의의를 전달하기 위한 캐릭터 IP 개발 콘텐츠이다. 광주학생독립운동은 3•1운동, 6•10만세운동과 함께 대한민국의 3대 독립운동임에도 그 가치와 의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청춘기획 라이브온뮤직’은 이번 ‘2022 광주 ACE Fair’와 ‘미라클 1929’를 통해 광주학생독립 운동의 가치와 의의를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멈추지 않는 열정, 그것이 우리의 푸른 봄’ 이라는 슬로건을 앞세우고 있는 ‘청춘기획 라이브온뮤직은’ 앞으로도 다양한 예술 관련 콘텐츠를 개발, 제작할 예정이다. 이들의 청춘이 어떻게 빛날지 앞으로 ‘라이브온뮤직’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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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의 아이들 우리가 만드는 “미술학교"비금·압해도 학생들, 올해 11월까지‘보물섬 지도 만들기’프로젝트 나서 신안군 ‘지역문화 활력촉진 지원사업’의 일환,6개 섬에서 다양한 프로그램 추진 지역 문화단체 '오픈아츠 머지' 기획 운영 “12년 평생 비금도에 살고 있는데, 저런 보물이 있는 줄 몰랐어요.”비금도 초등학생의 깜찍한 소감이다. 학생들은 비금도의 보물 같은 명소들을 배운 후, 각자의 보물을 떠올렸다. 마지막으로 그 보물을 그림으로 그렸다. 염전의 소금더미, 해변의 파도, 소중한 반려견, 아끼는 핸드폰 등 각자의 보물은 다양했다. 지난 8월 19일부터 신안 비금도 조류생태마을학교에서 ‘섬마을 보물지도 만들기’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이어서 24일에는 압해도 동트리마을학교에서도 같은 취지의 프로젝트 첫 수업이 열렸다. 두 프로젝트는 오는 11월 초까지 격주 또는 매주 진행된다. 프로젝트 마지막에 학생들은 섬에서 발굴한 보물을 담은 섬 지도를 완성하고, 결과물을 아카이브 전시로 선보인다. 그사이 학생들이 섬 곳곳을 누비며 장소부터 인물, 역사까지 새로운 시선으로 보물을 탐색한다. 이번 보물지도 프로젝트는 신안군의 ‘2022 지역문화 활력촉진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부터 처음 시행한 ‘지역문화 활력촉진 지원사업’은 문화 차원의 지역 균형 발전을 모색하는 장이다. 지난 3월 문화체육관광부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도시와 농산어촌 간 격차가 심화하고 있다.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지역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문화환경 개선이 중요하다. 우선 문화접근성이 낮고 고령화, 인구감소 등으로 활력이 저하된 지역에 문화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역문화 활력촉진 사업을 추진한다.”고 사업 취지를 밝혔다. 신안군은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6개 지자체 중 한 곳이다. 사업 선정에 이어 섬마을공동체와 마을학교 등과 소통하며 섬세한 사업 준비를 마친 신안군은, 이번 ‘섬마을 보물지도’를 시작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동시에 진행한다. ‘섬마을 미술학교’ ‘보이는 라디오와 유튜브 채널 운영’ ‘이웃섬 탐험대’ ‘그림책 아일랜드’ 등이 더해지는 프로그램이다. 무대는 비금도, 압해도, 하의도, 흑산도 등 6개 섬이다. 이런 지원사업의 결산으로 연말에는 각 성과를 공유하는 ‘섬마을 산다이’도 개최한다. 신안군은 여러 프로그램뿐 아니라, 지역 문화거점도 마련하고 있다. 자은도의 옛 자은초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문화플랫폼 스튜디오 자은’, 암태도 농협창고를 개조하는 ‘마을미술관 복합 예술관’, 팔금도 농협창고를 개조하는 ‘최하림 창고 그림책놀이터’도 곧 문을 열고 주민문화 거점으로 기능할 예정이다. 특히, 팔금도는 고(故) 최하림 시인의 고향 마을이고, 생전에 최 시인이 그림책 20여 권을 출간한 적이 있다. 이런 팔금도 주민문화 거점의 역사성은, 신안군의 ‘그림책 아일랜드’ 등 프로그램을 두툼하게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안군의 ‘보물섬 지도 만들기’ 프로젝트 등 지역문화 활력촉진 사업은, 프로그램 기획 때부터 지역민 수요를 최대한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지역민-민간전문가-지자체가 유기적으로 협업하며 진행되고 있다. 학생들과 함께 문화예술인 강사(민간전문가), 마을학교 교사(지역주민), 학부모가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외부 강사는 마을학교 교사 덕분에 학생들과의 친밀감 형성에 도움을 받고, 마을학교 교사는 새로운 유형의 수업을 참관·보조하며 수업 역량을 기른다. 학생들은 긴 프로젝트 형식으로 성과물을 만들어내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번 지역문화 활력촉진 사업은 신안군 문화도시지원센터가 주관하고 지역 문화단체 '오픈아츠 머지'가 기획 운영을 맡았다. 문화 사업의 기획을 맡은 오픈아츠 머지의 '성백' 대표는 “1004섬 신안은 다양한 생태·문화·역사의 보고이고, 이를 ‘섬문화다양성’이라는 개념으로 아우르고 있다”며 “주민이 발굴해낸 다양성으로 신안의 미래 자원을 풍부히 하는 동시에, 신안군민의 자긍심의 원천으로도 기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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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하반기 ‘광무대 전통상설공연’ 개최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김삼진)은 9월 22일부터 10월 28일까지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전통공연창작마루에서 ‘광무대 전통상설공연’을 개최한다. ‘광무대 전통상설공연’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실력파 중견 예술인들의 순수 전통예술을 만나볼 수 있는 무대이다. 상반기 공연은 5~6월에 12인의 중견 예술인들이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으며, 9~10월 하반기 공연에서는 각양각색 매력을 지닌 12인의 예술인이 전통무용부터 가야금, 거문고, 아쟁, 판소리까지 순수 전통예술의 진면목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반기 공연은 가야금 연주자 추정현이 첫 문을 연다. 최초로 13현 가야금으로 성금연의 고음반 속 가락을 복원해 연주한다. 다양한 류파별 작품 구성으로 한국춤의 다양한 멋을 소개하는 정지현, 섬세한 활의 기법으로 남도 음악의 진수를 풀어내는 아쟁의 서영호, 송흥록부터 이어지는 정통 동편제 소리를 전하는 소리꾼 민혜성, 호쾌한 술대질로 ‘가즌회상’을 이끌 오경자의 무대를 차례로 만나볼 수 있다. 10월에는 춤의 향연이 펼쳐진다. ‘춘앵전’, ‘검기무’ 등 정재(呈才)를 통해 정·중·동의 미학을 선보이는 최경자가 품격 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우아하면서도 절제된 故 정재만 선생의 춤을 선보이는 김효은의 무대와 오랫동안 故 이매방 선생의 춤을 연구해 온 정유진의 고매한 전통 춤사위를 만나볼 수 있다. 박지선은 임학선 복원의 문묘일무 등 자신이 수집한 전통춤의 레퍼토리 전반을 소개하며, 강선미는 고제의 느낌을 고스란히 담은 춤을 통해 전승과 창조의 의미를 재조명한다. 관객의 흥취를 불러일으킬 소고춤꾼 김영희의 신명 나는 소고 춤가락과 ‘사랑가’, ‘청풍명월’ 등 서정적 작품으로 대중의 공감을 이끌 이주연의 무대를 끝으로 공연의 막을 내린다. ‘광무대 전통상설공연’은 2020년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동대문 옛 ‘광무대’ 터에 개관한 전통공연창작마루 내 소극장 ‘광무대’에서 펼쳐진다. 1898년 문을 연 광무대는 당대 명인·명창들의 공연을 볼 수 있던 우리나라 최초의 사설 극장으로, ‘광무대 전통상설공연’은 그 역사성을 이어가는 상징적 무대로 자리 잡고 있다. 공연을 주관하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김삼진 이사장은 “옛 광무대의 역사성과 예술성을 계승한 광무대 전통상설공연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며 “옛 명인·명창의 뒤를 잇는 중견 예술인들의 품격 있는 무대로 관람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 하반기 ‘광무대 전통상설공연’의 자세한 정보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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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상상마당 ‘2022 디자인 챌린지’ 공모KT&G 상상마당 홍대가 국내 신진 디자이너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2022 디자인 챌린지’ 출품작을 10월 23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는 ‘디자인 챌린지’는 국내 제품 디자인 산업을 활성화하고, 해외 시장에 한국 디자인을 널리 알리고자 KT&G가 2013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문화공헌 프로그램이다. 특히 올해는 세계적 디자인 유통회사인 ‘키커랜드(Kikkerland)’와 공동으로 주최해 아이디어의 제품화부터 해외 유통까지 전 과정을 협업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의 주제는 ‘Re-visiting Korean heritage’로, 한국의 자연과 전통, 현대적 생활 방식에서 영감을 받은 재치 있고 참신한 생활용품 디자인이라면 무엇이든 참여가 가능하다. 단 전기·전자제품과 가구, 지적재산권에 관한 제반권리를 침해하거나 다른 프로그램에서 선정, 생산 또는 유통되는 작품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디자인 전공자뿐 아니라 공모 주제에 부합하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크리에이터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고, 공모에 관련된 세부사항은 상상마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종 수상작은 1차 서류심사와 제품생산을 위한 개발 워크숍, 소비자들의 온·오프라인 투표를 거쳐 12월에 발표되며, KT&G 상상마당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키커랜드 제품으로 정식 생산되는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상위 2개 팀에게는 상금과 함께 KT&G 상상마당 홍대 제품 전시, ‘2023년 뉴욕 디자인 위크’ 출품 기회가 제공된다. 지효석 KT&G 문화공헌부장은 “이번 공모전이 잠재력 있는 신진 디자이너를 발굴하고,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KT&G 상상마당이 가진 인프라를 활용해 국내 디자인 산업 발전에 적극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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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를 탄 미얀마’ 미얀마의 과거·현재·미래를 외교관 시각으로 담아출판사 박영사는 아세안의 마지막 황금시장 미얀마의 앞날을 잠재력, 지정학, 정체성의 함수로 풀어낸 전문 교양 도서 ‘롤러코스터를 탄 미얀마’(이상화 지음)를 출간했다. 이 책은 아웅산 수찌 여사로 상징되는 미얀마 민주주의의 가장 화려했던 시기와 군부 쿠데타라는 가장 암울했던 시기를 노련한 외교관의 시각으로 기록하고 있다. ‘롤러코스터를 탄 미얀마’는 제목에서 예측할 수 있듯 격동기 미얀마의 과거, 현재, 미래를 외교관 시각으로 담아낸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인 이상화 외교대사는 최장수 주미얀마대사로 4년 동안 미얀마에서 활동했다. 그는 미얀마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리고 미얀마가 가진 잠재력과 기회에 관심을 갖고 있는 독자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고자 미얀마의 2020년 말 모습을 통해 10년 후를 그려보자는 취지에서 이 책을 집필했다. 그러나 2021년 2월 1일, 전혀 예기치 못했던 군사 정변이 일어났고, 상당한 시간을 들여 책의 거의 모든 부분에 상황 변화를 반영해야 했다. 민선정부 5년 동안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향한 도도한 물결에 올라탄 것으로 보였던 미얀마는 다시 암울한 군정(軍政)의 터널로 들어가 버린 것이다. 이 책의 주 특징은 내적, 외적으로 너무 많은 상처들을 간직한 미얀마라는 나라를 이해하는 작업을 몇 가지 핵심 키워드를 통해 시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저자는 이 과정을 거쳐야 소위 못 살기가 어려워 보이는 미얀마가 왜 껍질을 깨고 나오지 못하는지에 대한 균형 잡힌 인식을 갖게 된다고 본다. 또한, 저자는 과거 인도와 중국이 만나던 곳에서 지금은 중국의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와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이 부딪치는 곳이 된 미얀마의 지정학적 운명을 읽어내는 과제도 한반도에 시사하는 바들이 있다고 보고 있다. 끝으로 저자는 어두운 터널로 다시 들어선 미얀마를 떠나면서도 미얀마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위한 희망을 놓아선 안 된다고 하면서 미얀마의 미래를 전망해 볼 몇 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도전과 역경이 많지만 미얀마가 가진 무한한 잠재력에 큰 기대를 걸었던 사람으로서 미얀마가 이 위기를 넘어 다시 도약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천불천탑에 담긴 부처님의 마음을 따르는 미얀마 사람들이 가진 미소와 넉넉함이 헛되지 않기를 기원한다”고 출간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