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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섬 신안 섬마을 아이들이 만든 ‘그림책 아일랜드’ 원화 展

기사입력 2022.12.2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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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이 쓰고 그린 그림책 원화전 전국 순회전으로 열려

    하의·압해·흑산도 초등학생들지난 여름부터 올 연말까지 섬마을 그림책 그리기’ 수업 그림책으로 만들어

    신안군문체부 지역문화 활력촉진 지원사업’ 선정, ‘섬문화 다양성’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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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안군(군수 박우량) 하의·압해·흑산도 아이들이 자기가 살고있는 섬마을의 역사·문화·인문·생태 자원 등을 그림책으로 엮어냈다. 그렇게 만든 그림책의 원화를 전국순회전을 통해 세상에 알린다.

    그 첫 전시는 '광주국립아시아문화전당' '라이브러리파크'에서 13일 화요일부터 9일 월요일까지 열린다. 이후 서울 '영등포아트스퀘어'에서 111일부터 16일까지 열리고,  117일부터 32일까지는  하의도 웅곡선착장에서 열린다. 이후 에는 고창 '책마을해리'에서 32일부터 44일까지 전국을 투어하며 전시가 열린다.

     이번 전시의 전체적인 기획은  문화단체 오픈아츠머지와 전위예술가 겸 문화기획자로 활동중인 '성백' 작가가 전시 감독직을 맡아 진행한다.

     

    지난 여름부터 하의도 압해도 흑산도 초등학교 3~6학년인 40여 명의 어린이들이 각자의 섬에서 섬마을 그림책 그리기수업을 하면서 자신이 살고 있는 섬을 그리기 시작했다그렇게해서 만들어진 그림책은  '슬기로운 섬살이' '나는 하의도에 산다' '바다의 별 흑산도' 등 총 3권이다.

     

    수업 강사는 <오징어와 검복> <해치> 등으로 잘 알려진 오치근 그림책 작가. 마을학교 학생들은 오 작가와 함께 <> <고래 책> 등을 읽으며 그림책과 그림 그리기를 가까이 하기 시작했다.

    수채색연필, 아크릴물감, 파스텔 등 다양한 미술도구를 이용해 도화지에 신안을 소개하는 그림을 그렸다. 바다 위에 떠있는 흑산도, 홍어와 열두굽이 상나리고개, 포경선에 끌려오는 고래, 대형 그물에 걸린 물고기들 등 아이들이 그림으로 전하는 섬마을 풍경은 다양했다.

    이런 그림들이 모여 이번 그림책이 되었고 그림책 아일랜드원화 전이 되었다.

     

    수업은 각 섬을 오가며 격주 금·토요일에 오 작가와 각 섬의 마을학교 대표님들과 주민들의 도움으로 그림책을 만들었다. 

    압해동초등학교와 하의도 큰바위얼굴마을학교 학생들도 각각 자기 마을에서 그림책 그리기 수업을 시작했다. 압해도 아이들은 맨손어업’, 하의도 학생들은 섬 명소인 큰바위얼굴로 오 작가와 마을활동가, 학부모 보조강사 등과 그림책을 제작했다.

     

    아이들이 보고들은 섬마을의 문화와 이야기가 바탕이 될 이 그림책들은, 신안군이 자랑하는 풍부한 생물과 식생, 문화 등 섬문화 다양성을 알리는 섬마을 문화 교과서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압해·하의·흑산도의 그림책 그리기 수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2 지역문화 활력촉진 지원사업의 하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부터 시행한 이번 지원사업은 문화 차원의 지역 균형 발전을 모색하는 사업이며, 신안군은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전국 6개 지자체 중 한 곳이다.

     

    신안군의 외부강사-학생-주민으로 이어지는 열린 문화예술교육과  체계가 지역문화에 더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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