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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계 블랙리스트를 만들겠다는 국민의 힘을 규탄하는 목소리 전국에서 이어져

기사입력 2022.02.20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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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문화예술 네트워크 중심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재실행 규탄 성명서 발표

    유력 여권 인사 및 대선 후보 고발 

     

     한국문화예술네워크트와 민예총, 예총을 망하하고 국민의 힘 비판

     지난 2월 15일 안상수 국민의힘 인천공동총괄선대위원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버젓이 헌정 유린, 국정농단, 내란음모의 계획을 밝혀.

    '좌파 문화예술계 재척결 계획' 이는 지난 정권의 블랙리스트 파문과 무엇이 다른가 ?

    전국의 좌,우파 예술인을 막론하고 이번 발언을 비판하고 있다.   

     

     한국문화예술네워크트 성명서 전문을 공유한다.

      

    우리는 자유로운 표현을 통해 작업을 하는 문화예술인으로서 헌법이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와 예술가로서의 존엄성을 되찾고자 한다.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필수불가결한 기본권으로서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당연히 누려야 하는 권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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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기억한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와 함께 나온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2020년 박근혜 정부의 일명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 상고심에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문체부 산하기관 직원들을 시켜 정부에 반감을 가진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지원을 배제하도록 한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인정했다. 또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1월 21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피해자들이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국정원, 문체부 등 국가 행정기관을 총동원해 문화예술인들을 사찰하고, 지원 배제하고 차별했던 불법행위에 대해 피해자들에게 손해배상을 하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블랙리스트 문제가 드러나면서 정부가 진상조사를 통해 차별과 배제가 이뤄진 구체적 사실들이 밝혀졌음에도 책임이 있는 국민의힘은 사과는커녕 대선을 앞두고 여전히 이념 잣대를 들이대며 문화예술계에 좌파가 많다는 인식을 나타내고 있는 것에 대해 심히 우려를 넘어 분노를 자아내게 한다.

    안상수 국민의힘 인천공동총괄선대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건희 여사는 존경받는 아트스트로 거론되어야 할 분인데, 좌파들의 네거티브 프레임에 씌어 공격당해 어처구니없다. 특정 세력에 의해 흔들리지 않는 문화예술계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유튜브 방송에서는 “예술계에 좌파가 많아 김건희를 제대로 변호해주는 사람이 없었다”고 주장하였고, 위 페이스북 글에 “좌파 문화계 확 바꾼다”는 타이틀의 위 유투브 방송 영상을 공유하였다.

    이는 이명박-박근혜 정권 당시 문화예술계 좌파 청산을 외쳤던 기조와 크게 다를 바 없다. 자유롭고 다양성을 중시하는 문화예술계 특색을 무시한 채 이념을 기준으로 가르려는 태도가 결과적으로 블랙리스트로 이어졌으며 위와 같은 행위는 블랙리스트의 연장선인 셈이다.

    이명박 • 박근혜 정권을 거치는 동안 작성된 블랙리스트는 국가의 기초인 헌법을 흔들어 놓았고, 이에 오른 9473인 역시 대한민국 헌법이 보장하는 인간의 존엄성과 동시에 자신이 가장 행복하게 일하고 싶은 자신의 전문영역에서 알게 모르게 불이익을 당하는 피해자가 되었다.

     

    결코 다시 발생되어서는 안되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조짐에 심히 우려와 분노를 표하며 우리 한국문화예술네트워크 예술인 모두는 블랙리스트 명단에 오른 9473인과 한 목소리로 정의로움과 민주주의에 대해 주장한다. 표현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것을 천직으로 삼은 예술인들로서, 우리에게 표현의 자유는 인간으로서의 존엄성과 더불어 예술인으로서 당연히 존중받아야 하는 권리임을 선언한다!!!

     

    2022년 2월 17일

    한국문화예술네트워크 상임대표 김준권

     

    한국문화예술네트워크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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