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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부산국제OPENARTS레지던스 입주작가 결과보고展

기사입력 2020.11.29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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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대 인근에 위치한 복합문화예술공간MERGE?머지에서 2020 부산국제 Openarts 레지던스 입주작가 4인 김시흔(VR영상), 김한결(영상), 이호영(사진) 이상훈(현대무용)들의 결과보고전 <순환/Cycle>이 11월 30일 부터 ~ 12월 06일 까지 프리 오픈으로 열린다.  

    ‘순환 Cycle’은 2020 오픈아츠 레지던스 입주작가들이 부산의 자연 속에서 느낀 것들을 각자의 경험과 해석으로 풀어낸 작업을 보여주는 전시다.

    레지던스 공간이 있는 꽃마을 자연 속에 녹아든 시간이 삶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어, 우리가 매 순간 순환하는 굴레 속에 있다는 것을 상기 시킨다. 


    김시흔 작가의 VR영상작업 프로젝트 Garden of Presence는 자연시스템의 구성 요소로서의 인간이 인식하고 창조하는 물리적 공간과 디지털 공간의 synthesis*에 대하여 탐구하며 인간의 의식이 흐르는 디지털 synthetic* 공간속에서 유형의 무형적인 우리가 존재하는 eternal ephemerality* 대하여 이야기 한다. 


    Garden of Presence, Acrylic paint_bubble wrap_plastic_ 의자.jpg
    Garden of Presence, Acrylic paint_bubble wrap_plastic_ 의자 오브젝트1(좌)- 50cm x 50cm x 80cm, 오브젝트2(우)- 20cm x 20cm x 30cm

     

    김한결 작가는 레지던스 기간 중 부산의 시장에서 일하는 여성들의 노동을 관찰하며, 자연과 주변 환경에서 비슷한 시각적 요소들을 발견하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작품의 제목은 ‘에코/메아리’이다. 

    자연이 제자리에서 변함없을 거라 믿지만 늘 변하는 것처럼, 시장도 세대의 변화에 영향을 받고 있음을 발견하고 2채널 영상을 통해 보여 준다.

    시장 속 여성의 노동과 자연을 통한 시간의 흐름에 대한 탐구를 함축 시키고 있다. 

    KakaoTalk_20201127_131223727.png
    Echo/메아리, 10:15_1Channel

     

    이상훈 작가의 작업은 요가 만트라에서는 인간이 태어나서 죽을 때 까지 정해진 호흡을 쉰다고 믿고 있다. 숨을 가쁘게 쉬게 되면 그 만큼 수명을 단축시킨다고 한다.  부산 국제 오픈아츠 레지던스에서 생활하며 시간의 흐름과 호흡에 집중하며 생활하였다.

    프로젝트 “쉼”은 해질녁 이루진 즉흥 춤 영상을 발표한다.


    쉼.jpg
    이상훈 '숨'

     

     이호영 작가는 사진을 기반으로 근 10년을 끈질기게 한 주제로 작업해오고 있다.

    그것은 곧 자연의 생성과 발전 소멸에 대한 압축적 형상화였다.

    그러나 이번 작업에서는 이런 그의 오랜 주제의 매개체가 바뀐다. 즉 페인트 에서 연기로의 변화가 그것이다.

    그는 ‘작업실 밖의 자연 환경’에서 연기를 피워 이것의 생성, 소멸을 관찰하며 적절 한 시점에서 이를 주변 환경과 함께 형상화한다. 결과적으로는 이런 달라진 작업과정을 통해 그의 작품 의 미적 성격도 바뀐다. 

    그의 작품들을 지배 하는 미학은 더 이상 자연적 과정 자체가 빚어내는 직접적 ‘아름다움 ’이 아니라, 인간사회와 매개된 것으로 무거운 신비, 아련함 , 회의, 희고 흰 막막함 , 기괴함 , 두려움 등 ‘세속적인 것’을 표현하고 있다. 


    ARCHE_20_300X40cm_c_print_2016..jpg
    ARCHE_20_300X40cm_c_print

     

     12월 레지던스 끝난 이후에도 다른 장르에서 작업 중이지만 서로 협업을 통해 작업을 발전시킨다고 한다. 이들의 향후에 어떤 작업들을 선보일지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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