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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작가 개인전 ‘시선의 시작’
이현주 작가의 처 개인전이 2022년 12월 18부터 2023년 1월 15일 까지 부산문화재단 후원으로 부산 장전동에 위치한 복합문하예술공간MERGE?머지에서 열렸다.
작가적 시선으로 바라본 일상의 풍경과 자신의 모습을 그린 자화상 등을 디지털회화로 풀어 내었다.
전시장에 설치된 모든 작품들은 평소에 태블렛pc를 활용해 작업을 한 작품들을 전시했다.
작가가 디지털 회화를 선택한 이유가 궁금했다.
졸업 후 유화나 아크릴화를 그리기위한 공간의 부족으로 집에서나 혹은 밖에서도 틈틈이 작업할 수 있는 편리함으로 선택했다고 한다.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작가의 작업에는 일상적인 풍경을 바라보는 자신의 시선이 담겨져 있다.
'지금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 감정들은 뭘까?'
'모두 같은 '나'인데, 어째서 다른 사람인 것처럼 이야기할까?'
'타고났다는 게 정확히 무얼 의미하는 것일까?, 내가 타고난 것은 무엇이고 타고났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명확한 기준이 없기 때문에 정답을 얻기가 어려운 질문과 의문을 작가는 작업으로 이어 풀어내었다.
대형 현수막위에 실사출력을 한 설치 작업은 보는 이의 시선의 위치에 따라 다른 공간이 되기도 하고 같은 공간이 되기도 한다. 매 순간 빠르게 지나가는 찰나의 순간을 작가 만의 방식으로 표현하였다. 회화작품이 가지는 평면성을 극복하고 공간을 연출 한 점에서 이번전시의 주제를 잘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born to be’ 작품 또한 20대 작가의 고민이 잘 드러나 있다.
얼굴과 팔 다리는 묘사되어 있지만 몸은 배경과 같은 색으로 처리되어 실체를 알 수 가 없다. 작가는 이러한 표현을 통해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20대가 가지는 불안함을 표현하고 있다.
<틀린그림찾기>라는 작품에서는 안경을 쓴 자신의 모습과 안경을 쓰지 않고 가벼운 화장과 단정하게 짧게 자른 단발머리를 한 모습을 그려 내었다.
같은 인물이지만 미묘한 변화를 그려내었다. 타인의 시선과 자신의 시선을 위해 변화를 만들어 내는 과정이 미묘한 변화를 을 보여 준다. 관람객은 작품과 시선을 마주하는 순간 작가의 시선으로 빠져 들기도 한다.
이번 전시에는 이외에도 작가만의 시선을 통해 바라본 일상의 풍경과 자신의 모습을 그린 자화상 그림이 20여점 전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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