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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17일 저녁7시 부산 장전동 위치한 복합문화예술공간MERGE?머지에서 제4집단의 공연이 열린다.
제4집단은 보컬의 가사를 통한 직접적인 이야기 전달의 한계를 벗어나 연주와 영상, 행위예술을 통해 자신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던지는 밴드이다. 들려주기 위한 음악을 하는 밴드가 아닌, 마땅히 해야 할 이야기를 자신들의 시선으로 세상에 던져내는 밴드이다.
파격적인 작품으로 진한 생채기를 남기는 제4집단은 ‘한강의 기적’ ‘OECD 가입국’ ‘3050클럽’을 이룬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 이면의 어두운 면을 조명하며 여러 퍼포먼스를 통해 여전히 ‘생각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량생산이 가능해지면서 몰락한 인간의 존엄성을, 인력을 사용함에 자본 앞에 무너진 사회경제 시스템을 비판하고, 일류만 될 수 있다면 권력과 폭력을 누리는 게 당연한 것에 관해 작품을 만들고 있다.
부산공연에 앞서 7월20일 광주 전일 빌딩과 7월 23일 서울 게토얼라이브에서 공연이 있었고, 8월 12일 제주도 호은아트센터에서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전국 투어 부산공연은 MERGE?머지에서 열린다. .
특히 광주에서의 공연은 한국현대사의 아픔을 간직한 역사성이 있는 전일빌딩 옥상이여서 더욱 의미 있었다. 전일빌딩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의 흔적과 피해자들의 기억을 고스란히 품고있는 공간이다. 제4집단은 이러한 전일빌딩과 바로 앞 민주광장에서 '헬리콥터'를 포함한 9곡의 공연을 선보여서 관객들을 역사의 시간으로 안내했다.
부산 공연에서도 한국 근대사의 어두운 이면과 자본주의 물질 만능을 비판하는 퍼포먼스 공연을 펼친다.
부산 openARTs spaceMERGE?머지는 한국을 넘어 국제적으로 다원예술openARTs를 선보이는 장소로 유명한 곳이기에 4집단의 공연이 더욱 의미있게 다가온다.
공연은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감상이 가능하다.
https://www.facebook.com/gallerymer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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