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행위예술가들의 역사를 한눈에 "부산 전위예술을 기록하다" 전

행위예술 단체 '몸더하기' 주축이 되어 지난 1년간 준비
기사입력 2021.12.21 00:02 조회수 2,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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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전위예술가들의 2000년 ~2020년 사이의 약 20여년 간의 활동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가 복합문화예술공간MERGE?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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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부산문화재단의 후원으로 2010년 결성된 퍼포먼스 전문 단체 몸+더하기(대표 서수연)에서 주최했다. 몸더하기는 2010년 이후 꾸준히 실험적 창작활동을 펼쳐 왔으며, 부산국제행위예술제, 퍼포먼스 아트쑈, 국내외 전위예술가들과 교류 등을 해오고 있는 퍼포먼스 전문 단체이다. 

 

 전시장에는 2000년부터 년도 별 부산작가들의 주요 전위예술활동과 부산국제행위예술제 등의 사진자료 40여 점과  부산행위예술관련 행사자료, 포스터, 팜플렛 등에서 부터 동영상 자료 등 다양한 사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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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자료는 지난 1년간 인터넷 등에서 기본 자료들을 수집하고 작가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해 사진 팜플렛 등의 자료를 수집한 끝에 전시를 할 수가 있었다고 한다.

 특히 2000년 故김춘기 작가가 주축이 되어 시작된 부산 최초의 ‘부산행위예술가회’의 활동과 경성대학교 예술대 출신들이 중심이 되어 결성된 ‘퍼포먼스 파크’ 등의 활동 자료 등은 이번 전시가 아니면 볼 수 없는 희귀자료에 가깝다. 이번 전시의 예술감독은 부산의 대표적인 전위예술가인 ‘성백’작가가 맡아 진행하였고, 독립큐레이터 이현주, 전시물 디자인에 박진경, 김나현이 지난 1년간 준비를 하였다. 전시 이후에는 윤진섭 평론가와 이혁발 행위미술가 등이 집필에 참여 하여 ‘부산 전위예술을 기록하다“라는 책이 발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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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년 이후 부산행위예술가회의 등장과 부산행위예술제, 부산국제행위예술제 등의 행사들이 지역 전위예술가들 만의 행사가 아닌 한국 미술사에서의 위치와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도록 한국 행위예술 연대기가 함께 전시되고 있다.   "다양한 시각에서 담론이 형성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전시의 목표"라고 전시감독을 맡은 ‘성백’은 말했다.  또 그는 이번 전시는 “부산 전위예술을 한눈에 정리하여 한국 미술사에 그 궤적을 살펴보고 학술적인 자료를 남기는 것을 목적으로 기획 되었다”고 했다.

 그의 말대로 이제껏 민간에서 이러한 기록을 정리하여 전시를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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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퍼포먼스는 60년 역사를 가지고 다양한 미술사적 업적들을 이루어 왔다. 1960년대 처음 행위예술 이라는 것이 우리나라에 소개되었고, 이 후 1970년대 중반에 부산에 상륙하였다.

 하지만 여태껏 한국 퍼포먼스사에서 부산·경남 지역의 행위예술 활동이 끼친 영향력과 작가들에 대한 조사와 정리가 이루어진 적이 없었고, 일반인은 물론이고 전문 미술인조차도 퍼포먼스를 난해하고 어려운 것으로 오해하는 부분이 남아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 속에서 부산행위예술이 걸어온 2000년 이후 20여년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고, 부산의 퍼포먼스 작가들과 산발적으로 진행해 온 전시 및 예술제에 대한 정리를 통해 한국 퍼포먼스 사에서 부산의 위치와 역할을 재정립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시는 2022년 1월 10일까지 이어진다.



 ■전시명 : 부산 전위예술을 기록하다   

 ■기   간 : 2021년 12월 20일 월요일부터 2022년 1월 20일 금요일

 ■주   최 : 몸더하기 / ARTsBIBIM / 부산자연예술인협회 / openARTs spaceMERGE? 

 ■후   원 : 부산광역시 /  부산문화재단

[이재웅 기자 dlwodnd3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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